㈜둥근걸음, 아동학대피해자들을 위한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 텀블벅 펀딩 진행해
- 아동학대피해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인 소셜벤처 ‘㈜둥근걸음’
- 6살의 아이가 23살의 청년이 되기까지 아동학대를 겪은 실화 바탕의 책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 출간해
- 펀딩 오픈 10시간 만에 목표금액 100% 완료해, 11월 30일 펀딩 마감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11-25 14:17:37
최근 아동학대로 인해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프라임경제’가 보도한 칼럼에 따르면 교화 목적의 체벌 정당성까지 부여한 결과, 한국의 아동학대 발생률이 OECD 국가 중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셜벤처 ‘㈜둥근걸음’은 아동학대피해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동학대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네 가지로 나열할 수 있다. ▲가해자의 노동·금전 착취(가사노동, 피해자 명의의 대출, 보증 등) ▲경제력 부족(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이며, 대부분의 국가정책·혜택이 부모(가해자)의 소득을 산정함) ▲학업 지연·포기(학자금 대출·국가장학금은 가구원 동의 없이 불가하여 결국 학비 마련 위한 장기간 휴학이나 학업 포기) ▲건강 문제(영양부족, 학대로 인한 정신·신체장애 등)
㈜둥근걸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학대피해자들의 다양한 사례 정보를 정보품앗이의 형태로 축적된 커뮤니티를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 쉼터와 심리치료(연계)의 중간사회 역할, 아동학대피해자의 기초적 자존감 알고리즘 구축을 도와 경제활동 및 일상생활 지원 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둥근걸음은 문제 해결을 위한 ▲‘아동학대 피해 청년의 도서 펀딩 및 출간’, ▲‘아동학대피해자들의 굿즈제작 연계 및 플리마켓 판매’, ▲‘아동학대피해자들을 위한 정보제공 아카이빙 커뮤니티’에 대한 세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 첫 번째 ‘아동학대피해청년의 도서 펀딩 및 출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텀블벅에서 “20년간의 학대, 그리고 탈출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 펀딩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의 저자는 실제 아동학대피해자이며, 작가 보호를 위해 ‘임연’이라는 가명으로 책을 출간하였다. 책은 6살의 아이가 23살의 청년이 되어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기까지 겪어야 했던 실화를, 학대당하던 당시 작성했던 일기와 기억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임연 작가의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는 보다 생생하고 또렷한 학대 당시의 기억들로 독자들에게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의 펀딩은 오픈 10시간 만에 목표금액 100%를 달성하며 후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목표금액의 325%를 달성 중이며 11월 30일 펀딩이 마감된다.
㈜둥근걸음이 기획한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 “20년간의 학대, 그리고 탈출 <그래도 나는 살아야겠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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