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아래, 2020년 아시아장애공동시집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 출간해

- 한국•일본 장애시인 8명의 작품 84여 편(번역본 포함)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 수록
- 양국 장애작가들의 작품성. 수상 경력 등 비장애문인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작비 지원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11-24 09:35:41

[사진 제공 = 보리수아래]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발간 세 번째인 「한국–일본편」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을 출간하였다.


이번 출간은 한국장애인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비의 일부를 후원받아 한•일 장애시인 8명의 작품 42여 편(번역본까지 84편)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수록하였다.


참여 작가는 한국의 장애작가 김소영(지체장애인), 장효성(지체병변장애), 유재필(지체장애), 정상석(뇌병변장애), 홍현승(뇌병변장애), 최명숙(1뇌병변장애) 등 6명, 일본작가 우에다 시케루(척수소뇌변성증), 호리에 나오코(뇌성마비장애) 등 총 8명이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장애인들의 재능 개발 및 예술 활동 지원은 물론 아시아 국가 장애인들과 한국 장애인들 간에 국제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고 한국 장애인들의 활동을 아시아 국가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장애인들의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불교계에 재능 있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알려 인식 개선을 하고자 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모든 면에서 위축되어 있는 장애불자들의 심적•물적 지원을 하는 목적을 더하였다


2017년에 미얀마. 2018년 베트남과 장애인들과 공동시집을 냈으며, 불교계는 물론 장애계에도 유일한 장애시인 국제 교류라 그 의미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문인협회도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는 등 업무 차질로 작가 섭외가 불가능한 듯 하였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직접 작가자료를 찾고 프리랜서 김동욱 씨 부부의 도움으로 일본작가 섭외와 번역 작업이 진행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번역가 고나연, 선민우 씨 등이 번역 감수를 하였고 네스터링 홀딩스 한국지사 노원석 부지사장도 연락관계 등을 도왔으며, 특히 재불화가 방혜자 화백이 표지 그림 재능기부로 장애작가들을 격려하고 축하해 주었다.


문학계 인사와 번역가들은 양국 장애작가들의 작품성, 수상 경력 등이 모두 뛰어나 비장애문인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감동이 크다고 전했다.


12월에 방송되는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문화대전에 수록 시 낭송으로 참가하였으며, 북콘서트 대신 비대면 시낭송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투브 등의 매체에 배포된다.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