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구안와사 발병 가능성 多…한의원 치료 후유증 예방 도움돼
김미진 기자
rlaalwls@naver.com | 2020-11-19 12:46:57
최근 비교적 포근했던 날씨를 보였던 중에 이례적인 가을 폭우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늘(19일) 밤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비가 내리는 오늘까지는 날씨가 비교적 포근한 기후인 최고 18도를 보이나, 비가 그친 내일부터는 수은주가 급격히 떨어져 낮최고 기온이 7도 정도로 겨울의 기운이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이처럼 기온의 급변화 속에서 각종 환절기 호발 질환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환절기성 질환 중 하나인 구안와사에 대한 주의 역시 강조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와 큰 일교차는 우리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온의 급격한 변화와 한기(寒氣)침투로 인해 체내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발생해 우리 몸의 건강 유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면력력 저하를 유발해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 외부 사기(邪氣)의 침투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게 때문.
결국 이는 다양한 병증에 대한 노출 위협도가 커지게 되는데, 이런 때 호발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다.
보통 ‘찬데서 자면 입돌아가는 병’으로 익숙한 구안와사(口眼喎)는 그 병명처럼 외견상 눈과 입 주위 근육이 틑어지고 비뚤어지는 증상이 특징적인 질환으로 보통 이러한 안면마비 증상은 편측성으로 나타나나, 때에 따라서는 양측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구안와사는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안면신경장애(안면신경마비) 질환으로,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과 미각, 눈물샘, 침샘 등의 영역을 관장하고 있는 얼굴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큼 안면마비 증상 외에도 미각소실, 안구건조, 구강건조 등의 증상 역시 수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구안와사는 발병시 치료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질환에 속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각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구안와사에 걸리고 있으며, 평균 지출 의료비가 30만원가량이다. 아울러 완치까지 약 2-4주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적지 않은 인원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게다가 발병 초기 골든타임을 놓쳐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이어질 경우 안면비대칭, 악어의 눈물, 연합운동, 구축 등 각종 구안와사 후유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도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바른 면역력 관리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및 적정한 실내외 기온차 유지, 규칙적인 수면 및 식사 등 기본 생활관리만 개선하더라도 면역력 관리 및 구안와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일 구안와사 발병시에는 지체 없이 구안와사 치료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해 드러난 병증을 바로잡고, 저하된 체내 기능을 끌어올리도록 맞춤형 한약, 정안침 요법, 매선요법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글 - 단아안한의원 구로점 몸이편안한의원 이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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