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와 토론, 카드게임으로 배워볼까? 〈배틀토론〉 텀블벅 펀딩 진행 중

- ‘배틀토론’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 목표금액 117% 달성해, 11월 26일 펀딩 마감
- 9가지 논리적 오류를 물리치는 ‘마법카드’, 8가지 무례를 막아주는 ‘함정카드’
- 텀블벅 펀딩 페이지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청대화 이모티콘 - 이해편’ 증정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0-10-24 21:31:31

사진: '배틀토론' 박스아트 [제공 = 나비샘]

카드게임 <배틀토론>의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개인 창작자 나비샘이 제작한 <배틀토론>은 논리·토론학습 도구이자, 소통 도구로 디자인된 토론시각화 카드게임이다.


게임의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플레이어는 공격 측과 방어 측으로 나뉘어 게임이 진행된다. ▲먼저, 공격 측은 자신의 주장을 포스트잇에 적어 주장카드에 붙인다.(ex. 지구는 둥글다.) ▲그리고 근거카드에는 그 주장에 합당한 근거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인다.(ex. 지구는 둥글다의 근거 - ①한국 낮 12시에 미국과 유럽은 밤이다. ②배를 타고 서쪽으로 계속 항해하면 원점으로 돌아온다 등) ▲방어 측은 근거를 하나씩 검증해 나가야 한다. 베를린에 사는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볼 수도 있고, 인터넷이나 백과사전을 찾아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할 수 있다.


<배틀토론>의 가장 큰 특징은 토론에서 승패가 난다는 것이다. 방어가 공격 측의 근거들을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게임은 공격의 승리로 종결된다. 반대로 공격의 근거가 거짓이거나 빈약해서 모두 파괴당한다면 방어가 승리한다.


그러나 한쪽이 승리했다고 해서 다른 쪽이 반드시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격이 이겼을 때, 방어는 ‘동의’가 아닌 ‘일리가 있다!’로 토론을 마칠 수 있다. 방어가 이겼을 때는 ‘반증’이 아닌 ‘화이부동’으로 게임을 마칠 수도 있다. 토론의 결말은 다른 생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배틀토론>에는 플레이어 간의 신사적인 토론을 위한 페널티 또한 존재한다. 위협하기, 말 끊기, 소리 지르기 등 대화에서 무례를 범하면 함정카드(옐로카드)가 주어지는데, 이 경고가 3장이 쌓이면 자동으로 긴급종결카드(레드카드)가 발동되어 패배하게 된다.


<배틀토론>은 논리·토론학습 교구이면서 가족과 친구 사이를 위한 소통 도구이다. 교사들은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토론규칙과 흐름을 가시화해 보여줄 수 있다. 부모들은 자녀의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게임 상대가 되어줄 수 있고, 자녀들은 상대의 오류를 파괴하는 마법카드 등의 게임 요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실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토론이나 논쟁을 하면서 기분이 상하곤 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소통 도구가 되어준다.


게임의 구성은 게임판 1ea, 공격 측 카드 6장, 방어 측 카드 3장, 마법카드 9장, 공용 카드 14장(함정 10장, 긴급종결 2장, 질문 1장, 발언 1장), 포스트잇 100장으로 되어있다. <배틀토론>에 수록된 카드들은 마법 테마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디자인되어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현재 <배틀토론>의 텀블벅 펀딩 금액은 목표의 117%를 달성 중이며, 11월 26일에 펀딩이 마감된다. <배틀토론>의 텀블벅 펀딩 페이지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경청대화 이모티콘 - 이해편>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배틀토론' 게임진행 과정 [제공 = 나비샘]


[소셜밸류 =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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