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수, 이능호, 이찬우 세 작가의 그룹전, 'Jamais Vu ; 미시감' 10월 22일 개최

-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내 위치한 휴크래프트에서 진행
- 평소 익숙하던 것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미시감'을 주제로 해
- 이번 전시는 공예의 쓰임 고려한 ‘Barware(술과 음료의 기물)’ 함께 제안해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0-10-06 22:45:08

사진: 'Jamais Vu ; 미시감' 포스터 [제공 = 휴크래프트]

안문수, 이능호, 이찬우 세 작가의 그룹전, <Jamais Vu | 미시감>이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위치한 휴크래프트(Huue craft)에서 열린다.


휴크래프트의 두 번째 기획 그룹전, <Jamais Vu | 미시감>은 한국 공예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세 작가들과 함께 평소 익숙하던 것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미시감에 주목한다. 오랜 기간 활동하며 선보여 왔던 익숙해진 작품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실용품과 작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예 안에서 쓰임을, 때로는 예술성을 강조하며 미시감을 드러낸다. 또한, 현대의 식문화를 고려한 Barware를 제안하여 작가들의 미감과 함께 무궁무진한 공예의 쓰임을 보여주려 한다.


세 작가는 서로 전혀 다른 물성의 재료와 표현 방식으로 작업을 하지만, 각자의 물성에 초점을 두고 오랜 기간 작업을 해온 노련함 속에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문수 작가는 자연과 사소한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장면과 순간들에서 받는 영감을 통해 만들고 싶은 거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나무를 깎으며 자유롭게 표현한다.


이능호 작가는 양구 백토에 있는 돌의 입자와 철에서 보여지는 거친 느낌과 밤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펼쳐지는 점들, 그리고 흙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전통 방식으로 수만 번의 손길이 닿는 작업을 하며 모던함을 담은 흑백의 식기와 오브제를 만든다.


이찬우 작가는 하나를 만들더라도 가능한 천천히 만들며 감상하고 모양이 마음에 들 때 작업을 멈추는 방법을 취하며, 작가가 만드는 모양과 유리가 불과 만나 흘러내리며 완성된다.


이번 전시는 ‘미시감’이라는 주제 아래, 공예의 쓰임을 고려한 ‘Barware(술과 음료의 기물)’를 함께 제안하여 기물들이 예술성을 품는 동시에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기를 바란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에서 더 나아가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그 시간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즘 더 근사하고 맛있게, 고급스럽게 즐기기 위한 Barware 식기 및 오브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세 명의 작가는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하면서 작품이 가진 따뜻함을 통해 만질수록 가까이 두고 싶은 공예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 생활에 깃들어 있는 공예의 익숙함 속 새로움이 주는 미시감과 그 가능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



[소셜밸류 =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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