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거쳐서 나온 여섯 편의 소설

[기억의 형태] 저자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편집), 정파도, 어른이, 겨울이, 양파, 곤양킴, 운

김미진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02-27 12:04:00

책 소개



“야, 있냐.”는 비밀 이야기를 시작할 때 하는 말입니다.


<1824 비밀소설쓰기클럽>에 모인 여섯 명이 만날 때마다 주문처럼 외운 말이기도 합니다.


자기 안에 있던 크고 작은 비밀을 꺼내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마감을 동력으로 굴러갔습니다.


필명을 짓고 작가가 된 내가 비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나를 불러냈습니다.


그러면 ‘괴이하고 애처로우면서도 짠한 나’가 나타났어요.


기억은 대체로 뒤엉켜 있고 이상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어떤 어른으로 살지 막막해서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과 증오가 교차하는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을 목격하고,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내려는 의지를 보기도 하고, 그리움과 아련함 같은 감정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여섯 편의 소설은 그렇게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거쳐서 나왔습니다.


책을 읽으며 얼룩지고 주름진 비밀소설을 만나요.


당신의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숨어있나요?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편집), 정파도, 어른이, 겨울이, 양파, 곤양킴, 운



정파도 - 우리는 어떤 물살을 가로지르며 살아가고 있을까? 다른 속도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떠올렸다. 청소년의 이야기와 말로 가득 찬 문장들을 쓰고 싶었고, 그것은 결국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나는 어떤 어른으로 자라야 할까?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나를 끌어당기는 것, 마음을 뛰게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 평생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 어린이라고 하기에는 창피하고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나이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전공과 상관없는 음악 활동을 하며 취미로 글을 쓰고 있다. 사랑에 대한 글을 언젠가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썼다.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은 소중하게 기억되어야 한다. 언제든 그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애매한 어른이 되어버린 나와 같은 어른이들에게 순수하고 예쁜 사랑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겨울이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자거나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할 때는 욕심이 생기고, 미워할 때는 받은 사랑보다 자신의 상처가 더 커 보인다. 내 상처가 얼마나 큰지,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를 따지는 것은 그 상대방이 사라진다면 다 무의미한 것이다. “애증”도 결국 사랑이 먼저가 아닐까?



양파 - 양파를 닮았다 해서 양파라 지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세상의 가장 작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쓰고 그려나가고자 한다.



곤양킴 - 글을 쓰겠다고 한지 오래되었다. 엉덩이로 쓰면 될 것을 여태 미룬 탓임을 알았다. 처음으로 짧은 소설을 쓴 것은 곁의 힘이 밀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개미의 최선이라며 부족한 결과를 보이기가 부끄러웠지만 갓 작가가 된 글쓰기 동료들의 맑은 눈빛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다. 그러니 이제 부러움 대신 읽으며, 나를 쓰게 할 것이다. 여섯 번의 만남이 참 고맙다.



운 - 어쩌면 나의 겨울이 될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답고 서글픈. 누군가가 길게 이야기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나는 궁금했다. 겨울에 마주하는 감정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과 사람. 실은 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었다.





목차



우리가 가로지르던 물살 - 정파도 004 / 옥살리스 로바타(당신을 버리지 않았어요) - 어른이 028 / 애증 - 겨울이 048 / 끝까지 살아남으면 - 양파 064 / 우리가 떠나면 - 곤양킴 086 / 너의 손끝을 따라서 - 운 104



추천사 |애틋 128


별지 부록





본문



출처: 인디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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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밸류 = 김미진 기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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