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일, 5대륙, 19개국, 76개 도시를 떠돌며 기록한 세계여행 일기장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저자 김다연

오도현

qjadl0150@naver.com | 2020-05-31 20:20:00

책 소개



“누군가의 솔직함이 담긴 여행 일기장, 훔쳐보고 싶지 않나요?”


310일, 5대륙, 19개국, 76개 도시를 떠돌며 기록한 세계여행 일기장


‘일기’는 독자를 상정하지 않고 작성한 글 중에서도 가장 사적인 기록이다. 체면, 겉치레, 허울 등이 벗겨진 적나라한 감정들이 무자비하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처럼 보여줄 수 없는 글이기도 하지만, 나 아닌 타자의 일기는 한 번쯤 펼쳐보고 싶기 마련이다. 게다가 매 순간 기꺼울 것만 같은 ‘여행’ 중의 일기라면? 더욱이 엿보고 싶은 법이다. 누구든지 가보지 못한 곳, 그러나 가고 싶은 곳, 혹은 가봤기에 그리워하는 곳에서 필자가 느낀 실체적 오감들을 좇아보고 싶으니까.


여기 그러한 일면을 담고 있는 책이 있다. 310일, 다섯 대륙, 그리고 19개국을 유랑했던 필자가 여행 당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록한 일기장을 엮어낸 책이다. 여행의 민낯과 온갖 치부, 극한의 찌질함, 그리고 희로애락이 글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무언가 의아하기도 하다. 가장 사적인 기록을 가장 공적인 공간에 드러낸다니. 하지만 필자는 여행지에서 적시에 느낀 진솔한 감정을, 활자를 통해 다시금 함께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감각을 공유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갉아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김다연



일기장의 주인. 많을 다, 땅이름 연, 성명 석 자에 이름을 땅 끝까지 펼쳐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줄곧 이름처럼 살고 싶었지만 번번이 실패. 가난한 유년과 가족의 분란을 원망하는 통곡 속에서 스무 해를 보내왔다. 스물한 번째 겨울에는 스스로의 초라함보다 초라하지 않은 척 살아가는 모습에 구역질을 느끼게 되어 이듬해 일기장과 펜을 들고 기나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통곡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행, 궁극에는 이름의 궤적을 좇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목차



Memo _ 여행자의 수첩



TRAVEL ROUTE : 여행루트


CHECK LIST : 준비물


MONEY : 경비 마련법


TIP : 나만의 팁



Diary _ 여행자의 일기장



OCTOBER,


01 통곡에 대하여 / 02 인도기차에 대하여 / 03 사랑에 대하여


NOVEMBER,


04 마지막에 대하여 / 05 멸시에 대하여 / 06 바라나시에 대하여


DECEMBER,


07 공포에 대하여


JANUARY


08 상실에 대하여 / 09 안전에 대하여


FEBRUARY


10 또, 사랑에 대하여 / 11 히치하이킹에 대하여


MARCH


12 성추행에 대하여 / 13 야경에 대하여


APRIL


14 또, 상실에 대하여 / 15 의심에 대하여 / 16 카레에 대하여 / 17 살사에 대하여 / 18 기대에 대하여


MAY


19 장사에 대하여 / 20 가우디에 대하여


JUNE


21 고통에 대하여 / 22 화해에 대하여 / 23 가을에 대하여 / 24 좋은 사람에 대하여


JULY


25 순례길에 대하여 / 26 이별에 대하여 / 27 엽서팔이에 대하여


AUGUST


28 종말에 대하여





본문



출처: 인디펍


[소셜밸류 =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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