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컴백, 트로트 걸그룹 '별찌' 핫데뷔

- 8월 23일 트로트 걸그룹 별찌 핫데뷔
-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별찌 모두 '금요일 낮 1시' 음원 공개에 주목
- 코로나19로 침체된 음원시장에 활력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 모아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08-25 18:25:08

사진: (왼쪽부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별찌 자켓 사진 [제공 = 더뉴엔터테인먼트]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세계적인 컴백 대전이 펼쳐진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21일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일주일 뒤인 28일에는 ‘블랙핑크’가 신곡을 발표한다. 23일엔 ‘별찌’가 핫데뷔를 했다.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이들의 컴백에 늦여름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컴백 전략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점은 이들의 ‘신곡 발표 시각’이다. 별찌는 23일 정오, 방탄소년단은 21일 낮 1시, 블랙핑크는 일주일 뒤 같은 시각에 신곡을 공개했다. 모두 ‘금요일 낮 1시’다. 그동안 국내 가수들은 금요일을 뺀 평일 오후 6시에 신곡을 공개해왔다. 금요일을 피하는 것은 바깥 활동이 많아지고 사실상 주말 분위기로 접어드는 탓에 음원 소비나 관련 기사의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명가량의 가수가 소속된 한 기획사 관계자는 “대중이 음악을 집중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통상 월~목요일 일과 시간이 끝나는 오후 6시에 맞춰 신곡을 발표한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컴백으로 국내 가요계는 물론 이들의 빌보드 등 국외 차트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로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팬덤이 탄탄한 별찌에게도 국외 차트는 어떨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들의 컴백이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음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재점화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일부 대중성도 지닌 이들의 컴백이 음원시장에 호재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던 5~7월에도 음원 이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가량 낮았던 데다, 특히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에 재택근무 등이 늘면서 음원 시장 자체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기는 여전히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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