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공예가 '편소정'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오는 8월 27일부터 열려
- 편소정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위치한 '휴크래프트'에서 진행
- 작가가 연구한 회화적인 색감을 더한 다양한 옻칠 식기 새롭게 선보일 예정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08-04 18:48:26
옻칠 공예가 '편소정'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위치한 휴크래프트(Huue craft)에서 열린다.
휴크래프트의 모회사인 '갤러리 휴(Gallery Huue)'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미술과 공예를 소개하고자 설립되었다. 이번 한국에서의 첫 기획전을 위해 젊은 옻칠 공예가인 '편소정'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이 전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휴크래프트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편소정' 작가는 전통공예에 머물러 있는 옻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Bluish 플레이트와 소반 연작>을 작업한다. 이번 첫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연구한 회화적인 색감을 더한 다양한 옻칠 식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편소정' 작가의 선명한 듯 오묘한 색과 질감의 옻기에는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회화적인 옻칠의 색감과 광택을 내기 위해서 나무를 깎아 만든 기물에 칠을 입히고, 사포질을 하고, 말리는 과정을 열두 번이나 반복하여 탄생한다. 특히나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만드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스탬핑’ 옻칠 기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더해 차별화를 주었다. 거기에 추가로 습자지를 이용해 여러 날에 걸쳐 다양한 색감을 올려 상감기법으로 완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통 옻칠 기법과 새로 개발한 기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현대적인 미감을 표현한다. 그 미감은 자연물의 색감에서 얻는 영감과 깊이 있는 색에 대한 탐구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서로 어울리기 힘든 색상을 병치하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색감을 시도하고 있고, 형태는 원과 직선만으로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무게 또한 플레이트 하나가 채 100g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제작한다.
작가는 작품들이 예술성을 품는 동시에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하면서 더욱 생명력을 가지게 되는 공예의 쓰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 옻칠뿐만 아니라 금속이나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사용하여 식기부터 오브제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작가만의 작품 영역을 넓혀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보기를 권한다.
'편소정' 작가는 “칠로 표현할 수 있는 서정적인 색채와 미감을 선보이고, 동시에 칠기의 편리함과 쓰임을 보여주고 싶다. 일상 속에서 옻칠 공예품을 사용하는 행위가 사람들에게 미적 즐거움을 찾는 이벤트로 다가가도록 의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향유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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