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국 중에 내가 만든 책, 독자들에게 첫선 보인다

- [내책마련] 1기 독립출판물 전시 및 판매
- '책방 카프카의 밤'에서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시

허상범 기자

qjadl0150@naver.com | 2020-05-23 17:53:20

사진: '책방 카프카의 밤'


출판 워크숍 프로그램 <내책마련>을 통해 만들어진 수강생의 책들이 처음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워크숍을 통해 총 10종의 책이 만들어졌으며, 이 중 9종의 책들이 새 단장을 하고 5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연제구 소재의 ‘책방 카프카의 밤’에서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내책마련>은 자립하여 진행한 첫 출판 워크숍으로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관심분야에 대해 기획하고, 글을 쓰고, 편집 디자인까지 경험하는 ‘책 실험실 B-Lab’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이야기 또는 아이디어를 글과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엮어 책으로 내는 활동을 지향한다.



<내책마련> 프로그램의 결과물은 개인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부터, 그림책, 시, 소설, 인터뷰집, 전문지식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유형의 책들이 나온 것이 특징이다. 기성 출판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개인이 직접 출판하고,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책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황에서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를 실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역에서 작가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고자 한다. 책을 한번 만들어보는 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을 직접 만나며 평가와 의견을 듣는 과정으로 향후 정식 출간을 고민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에게 3개월간 밤을 새며 고민하고 작업했던 개인들의 책 만들기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전시는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지역 책방들이 2018년부터 시작한 작은 책 축제인 <매일매일책봄> 기간 중에 진행되며, 책방 ‘카프카의 밤’의 특별전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수료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책자 전시와 함께 책자에 쓰인 일러스트, 사진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 꾸며지며, 작가들의 개별 이벤트들도 계획하고 있다. 책 실험실 B-Lab은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수강생들의 책들이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며, 장기 워크숍인 <내책마련> 외에도 독립출판 특강, 작가와의 대화, 북 디자인 특강 등 소규모 강의들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 '책방 카프카의 밤' 전시 및 판매 목록
사진: '책방 카프카의 밤'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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