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큐피드들로 인해 벌어진 사랑받지 못한 사건들
저자 머쓰앤마쓰(김승렬, 김혜진)
오도현
kwonho37@daum.net | 2020-03-02 16:37:00
책 소개
[누가 가장 사랑받지 못했을까]는 머쓰앤마쓰(김승렬, 김해진)의 소설이다.
책은, 우리가 사랑받지 못한 이유가 큐피드들이 화살을 잘못 쏘아서 벌어진 일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게 한 잘못으로 큐피드들을 판결하는 법정에서, 8명의 큐피들로 벌어진 사랑받지 못한 사건을 듣는 형식이다.
일, 연인, 사회, 부모, 자식 등 사랑을 받는 주체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과연 누가 가장 사랑받지 못한 걸까?를 생각하다 보면, 내가 지금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머쓰앤마쓰(김승렬, 김혜진)
세상을 놀라게 머리를 쓰고 세상을 움직이게 마음을 쓰자.
광고 및 바이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큐피드의 법정 8
큐피드의 법정 1 - 좋아요 ♥ 14
큐피드의 법정 2 - 어느 카피라이터의 은퇴식 36
큐피드의 법정 3 - 악역 58
큐피드의 법정 4 - 사랑을 증명할 수 있나요? 72
큐피드의 법정 5 - 사랑 흙수저 90
큐피드의 법정 6 - 할머니의 꿈 106
큐피드의 법정 7 - 패전투수 124
큐피드의 법정 8 - 없는 남자 140
에필로그 - 큐피드의 법정(후) 160
본문
"판사님 입장하십니다. 모두 기립!"
대화 소리로 소란하던 법정이 한순간에 조용해지며 모두 자리에 바로 앉았다. 그리고 판사석 옆의 문이 열리며 안경 너머로 세상의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을 가진 깐깐한 외모의 판사님이 들어오셨다.
"착석!"
판사님은 자리에 앉아 들고 오신 문서를 넘기시며 안경 너머로 피의자들의 얼굴을 하나씩 쭉 훑어보셨다. 피의자의 좌석엔 술이 취한 큐피드, 팔이 다친 큐피드 등 8명의 다양한 큐피드가 화살을 빼앗긴 채 죄수번호를 달고 앉아 있었다.
"지금부터 큐피드법 4조 369항 큐피드업무위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검찰 측 공소사실 진술하세요."
공부만 한 것 같아 보이는 바른 느낌의 젊은 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오늘 이 법정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은 죄인들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큐피드들은 사랑받아야 할 사람에게 화살을 쏘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이곳에 앉아있습니다.
이 큐피드들은 작은 실수를 했다고 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실수 또는 잘못된 판단으로 쏜 화살이 그것을 맞아야 할 사람들에게 가지 못하고 빗나가게 한 것은 큰 죄가 분명합니다.
본 검사는 사랑 받아야 할 사람들이 사랑받지 못한 불행한 일이 바로 이 큐피드들 때문이라고 판단, 사랑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사연을 여기에 진술로 받았습니다. 이 진술들을 증거로 제출하는 바입니다."
한가득 쌓여 있는 피해 진술 서류를 본 청중 사이에서 한숨들이 터져 나왔다.
"다들 조용하세요."
판사가 사연의 가장 위에 있는 문서를 자신의 앞에 놓으며 말했다.
- '프롤로그 - 큐피드의 법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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