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그리고 도시와 고독, 사랑의 이야기
<여자들이 사는 도시> 저자 강경아
허상범 기자
kwonho37@daum.net | 2019-11-29 14:15:22
책 소개
[여자들이 사는 도시]는 강경아 작가의 소설이다.
책에는 도시에 사는 여자들이 나온다. 사랑하고 질투하고 어리석은 일을 하기도 하고 후회도 하며 살아간다. 그에 연결고리로 남자도 등장한다. 도시와 고독, 사랑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말한다.
"오래전 습작으로 썼던 묵은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와 많은 변화가 없는 남녀의 미묘함을 다룬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읽히고 엿보는 재미를 주고 싶었습니다. 사랑을 떠나보내고 기다리시는 분,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소설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 심리묘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강경아
목차
여자들이 사는 도시 6
그레이 러브 38
In the mood 50
선 69
여자들이 사는 도시 part 2 85
밤을 기다리는 사람들 121
작가의 말 174
본문
어느새 장난을 치고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었다. 순간 윤은 한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처음으로 먼 거리를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한눈에도 이상한 장난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의자에 깊숙이 앉아있던 윤은 몸을 고쳐 세우며 그 남자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몸을 그의 방향으로 뻗었다.
윤은 늘 그런 남자들에게 끌렸다. 내면이 특이한 남자. 곧 크리스마스 선물 경매가 시작되었다. 모두 자신에게 필요한 선물을 받으려고 불꽃이 튀었다. 풍성한 선물들이 오갔다. 실은 그날 자신이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는 윤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나 그 남자 한의 선물은 바로 나열할 수 있다.
- 그레이 러브, 43페이지 중에서 -
아마도 반짝임을 가진 동시에 허무함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일까? 소설을 쓰는 사람을 꿈꾸면서 내가 도시에 속한 사람임을 다행이라 여겼다. 곳곳에 소재가 나를 유혹했으니까. 일상이 덕지덕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달라붙어도 늘 어떤 곳을 바라보며 도망을 간다. 우리가 사는 도시 속 삶을 각색한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말이다. 그렇다. 잠시 낯선 낭만과 삶과 닮은 듯 다른 소설이 우리를 도시 안에서 살게 할 것이다.
- 작가의 말, 176페이지 중에서 -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