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의 만남] 이별은 한 겨울과도 같다
임강유 시 '발자국' 임한중 화가 '장미꽃 핀 담장'
임강유
kwonho37@daum.net | 2020-06-25 02:37:00
발자국
한 겨울
꽃 피던 들판도
눈으로 뒤덮이고
발자국 만이
내 뒤를 졸졸 따라옵니다
아마도 추운 날
내가 걱정되어
내 뒤를 졸졸 따랐나 봅니다
발자국 작품소개
이별은 한겨울과도 같다.
사랑했던 시간은 꽃피었지만
이별을 겪은 연인들에겐
차가운 눈이 뒤덮이는 느낌일 것이다.
잊지 못하고 함께 한
추억의 장소들을 걸어본다
나 혼자라는 생각이
사무칠때면 생각해봅니다
발자국이 함께 해준다는 걸.
장미꽃 핀 담장[출처: 임한중 화가]
장미꽃 핀 담장 작품소개
흐드러지게 피어난 장미의 색은 강렬하고 진하다 내게 보여준 자신의 모습을 키우기까지 걸린 시간에 비해
색들이 차갑게 바래져 시드는데는 찰나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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