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시

<사는 게 다 꽃 같다><br>저자 꽃 기린, 글쓰는 유나, 자박자박, 델리키트그대, 순박한 톰순, 장미선, 세은

오도현

kwonho37@daum.net | 2019-09-21 00:26:04

책 소개


[사는 게 다 꽃 같다]는 일곱 명의 이름있는 저자들이 (정말 이름이 있다.) 꽃을 주제로 쓴 시집이다.


꽃이라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썼지만 각자의 개성과 고찰이 묻어나는 다양한 시들을 접할 수 있다. 더불어 시와 함께 시에 대한 설명, 어떤 의도로 쓴 시인지에 대한 고백 등도 함께 담겨있다.


시와 설명을 차례로 구성하여 독자들에게 한층 더 깊은 시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꽃 기린, 글쓰는 유나, 자박자박, 델리키트그대, 순박한 톰순, 장미선, 세은


ㅣ꽃 기린ㅣ


매일 분홍 꽃을 피우는 가시 선인장.


그런데 키는 쑥쑥 큰다.


그런 선인장을 보면서 "우리 딸 내미 같네" 하며


물을 챙겨주는 엄마.


그런 엄마를 보면서 "우리 엄마도 참" 하며


옅은 미소 짓는 나.



매일 어려운 책을 읽는 새침한 아가씨.


그래서 지혜가 쑥쑥 큰다.


ㅣ글쓰는 유나ㅣ


요가와 영어로 돈을 법니다.


여행과 배움으로 돈을 씁니다.


책과 독서모임으로


시간을 쓰고


인생을 법니다



버섯과 잘 노는 멋진 언니로 불립니다


그리고


밤마다 몰래 글을 씁니다


ㅣ자박자박ㅣ


ㅣ델리키트그대ㅣ


ㅣ순박한 톰순ㅣ



사는 곳 서울특별시



ㅣ장미선ㅣ


ㅣ세은ㅣ


목차


011 꽃 기린 / 025 글쓰는 유나 / 039 자박자박 / 051 델리키트그대 / 063 순박한 톰순 / 077 장미선 / 089 세은


본문


개나리 노란



가만히 보면,


살랑이는 봄 바람에


꺄르르 웃는 어린이 같고



가만히 보면,


따스한 봄 볕 아래


삐약삐약 귀여운 병아리 같고



아니, 더 오래 가만히 너를 보면,


봄을 닮은 아버지 곁에


항상 활짝 웃던 엄마 같다.


언제 저렇게 활짝 폈을까


무엇을 위해 꿋꿋이 봄을 지켜 왔을까


어떻게 봄을 떠나 보냈을까



이제, 봄은 멀리 가고 있어서


개나리 닮은 엄마를 가만히 바라본다.


- 본문 중에서 -



사랑꽃


꽃이 폈다


너의 얼굴 웃음꽃이


내마음에 꽃이 폈다


발그레한 사랑의 불꽃이


- 본문 중에서 -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