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예민할까'에서 '그래 나는 예민하다'가 되기까지

<이십팔 년, 인생아> 저자 이세희

허상범 기자

kwonho37@daum.net | 2019-09-09 22:06:22



책 소개


[이십팔 년, 인생아]는 이세희 작가의 에세이다.


'태생부터 예민보스'였던 작가는 예민한 자신의 모습이 싫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한다. 가능한 둔하게 말이다.


작가의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고, 그냥 다른 사람에 비해 예민한 것뿐이라고 했지만, 그 말조차도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작가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때부터였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메모장을 켰던 것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메모장을 켜는 횟수가 잦아졌고 수년간 쌓인 글들은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작가는 말한다.


'사회(그리고 회사)를 경험한 지극히 평범한 20대 여성의 입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 해봤을 생각을 글과 (조금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렇기에 저와 같은 세대, 부모님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지극히 평범하게 자라 한국 사회라는 환경에서 애쓰고 있는, 특히 20대 여성, 특히 예민함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왜 예민할까'에서 '그래 나는 예민하다'가 되기까지,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세희 작가의 에세이 [이십팔 년, 인생아]는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안을 줄 것이다.






[출처: 이후북스]



저자 소개


저자: 이세희


커뮤니케이션학의 집합체인 언론홍보학과 방송영상학을 전공했다. 23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잘 배운 커뮤니케이션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일들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입사 초,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현재는 목표로 한 3년 차 직장인 달성 후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세상의 기쁨'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대로 웃음이 지나치게 많다. 가끔 내가 웃음이 많다는 걸 잊고 살기도 하지만.


목차


프롤로그 09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의 재정의 14



하루살이 27


- 스물넷, 두 번의 인턴 끝에 첫 정규직 입사 28


- 정수리의 고충 29


- 이 사회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기에 30


- 첫 번째 공식퇴사 32


- 나전칠기 김종량 장인으로부터 얻은 교훈 34


- 감사한 인연 36


- 다시, 취준 37


- '본연의 나'를 지키는 아주 쉬운 방법 38


- 널뛰기 같은 인생 40


- 면접을 앞둔 어느 날 1 42


- 면접을 앞둔 어느 날 2 43


- 스물여섯, 두 번째 정규직 입사 10개월 차의 일기 44


- 타협이 필요할 때도 나답게, 생산적으로 46


- 무궁무진한 성향의 세계 48


- 곳곳에 때때로 비 51


세상살이 53


- 4년 차 연애인 54


- 그대라는 여행 55


- 데이트하는 날 57


- 행복과 행운 58


-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믿게 됐다 59


- 이십팔 년 인생아 61


- 인생의 모토 62


- 슬픔의 무게를 이긴 자, 어른이 된다 63


- 암환자 보호자 64


- 친구 1 66


- 친구 2 67


- 나이 68


- 인연 69


- 주머니가 되자 70


-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 71


- 할당치 72


가볍지만은 않은 책에 대한 고찰 74


에필로그 : n년 뒤 보아라. 80



본문


그동안 나에게 당연했던 일들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되고


당연하지 않던 일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엔


아직 어리다고 우기고 싶은 나이.


- 나이, 68페이지 중에서 -



사람마다 능력치가 다르듯


하루도 그날의 할당치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어제가 실망스럽다면


오늘은 배로 열심히 살면 되고,


일정 기간이 통째로 실망스러울지라도


그만큼의 일정 기간을 후회 없이 살면 된다.


- 할당치, 72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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