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크리스마스에 시가 내린다

이용환

kwonho37@daum.net | 2020-07-28 17:29:00

매년 12월의 크리스마스에 4명의 캘리작가가 캘리 시인되어 여운을 내린다. 죽어난 글들을 살아나게 하는 생명의 손끝을 지닌 4명의 여성 작가는 시인 용하의 문장으로 겨울 속 온기를 벌써부터 준비하느라 분주한 7월을 맞이하는 중이다.

대중의 시선에서 시집은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거리감이 있는 게 현실이다. 독서하는 성인의 분포가 점차 줄어드는 요즘 읽는 시집을 벗어나, 보는 시집을 출판 결정한 캘리 시인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한 감성을 잘 공감해낸 것이라 평가한다.

시인 용하는 죽기 전 이쁘게 쓰인 유서를 남기게 된 것이 시인의 길로 이어져 왔다고 한다. 실패가 익숙한 평범한 30대가 부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제는 글뿐이라고 했다. 주인 없는 여백에 마음을 옮겨다 놓으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한마디가 더 이상 글과 함께 아니라면 무엇도 가진 것이 아니다 라는 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4인의 캘리작가 중 채현캘리 장성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보는 시를 세상에 내놓겠다 다짐을 했다고 한다.





작품을 보노라면 심플하게 쓰인 획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평범하게 쓰인 문장에 햇살이 담긴 것처럼 그 어떤 계절에도 여름을 느끼게 되는 매력이 있다. 문장에서 주어진 가장 인상 깊은 포인트를 너무도 그림스럽게 잘 표하는 능력이 다분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임팩트를 잘 살리는 작가라고 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몰입되게 하는 유일한 작가라며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삐딱구두캘리 이미현 작가



시인 용하의 취기라는 시 한 편에 마음 녹아들어 캘리를 쓰게 되었다는데 그 하나의 캘리로 시인 용하 또한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렬함을 느꼈다고 한다. 힘 있게 쓰였지만 사무치는 애절함이 담긴 글이 특징이다. 4인의 작가 중 가슴 먹먹함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분이라 소개했다. 가시처럼 아픈 사랑이지만 잊을 수 없는 장면이 탄생될 거라며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고 한다. 사계절 중 겨울을 품으셨다 하니 올 12월의 주인공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사유캘리 조경화 작가



글 사이로 낙엽이 지는 계절을 가지셨다고. 서늘한 바람이 획 사이의 간격에 숨겨진 것 같이 읽고 보노라면 마음에 그리움이 분다고 한다. 강렬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비장의 캘리라며 무지개 같은 색채가 다양해서 어떤 글이든 조화스럽게 소화하는 대단한 능력을 겸비한 분임을 어필했다. 지난 최일춘(한봄일춘) 작가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인연에 운명처럼 먼저 시인 용하가 다가섰다 하니 그 인연에서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밝은 성격과 후덕한 마음이 독자들과의 소통을 더 이끌어 낼 것이다. 이는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기에 기대가 된다.












꽃비캘리 윤영주 작가



소녀의 감성 그리고 순순함이 무엇인지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는 요정 같은 작가. 아름다운 미모까지 겸비하여 모든 캘리가 이쁨이 묻어난다. 순정만화를 보는듯한 묘한 매력이 있어 담긴 이야기가 꼭 동화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가장 눈이 즐거운 캘리를 선보이며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젊은 층이 폭발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가졌다. 한 편의 이야기가 완성이 되면 또 다음 편을 궁금하게 하는 절대적인 고유의 영역을 가졌다 평가받는다. 12월의 크리스마스가 드라마틱했다면 꽃비캘리 윤영주 작가가 함께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치 봄처럼.









이렇듯 시인 용하의 감성이 4인의 캘리작가의 손끝과 함께 12월을 온통 여운으로 내리게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벌써 12월이 기다려지니 이번 여름에게는 참 미안한 계절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