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관찰하는 플라뇌르가 되어
발행 스토리지북앤필름
허상범 기자
kwonho37@daum.net | 2020-01-06 23:31:00
책 소개
Walk zine은 독립출판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기획한 사진집 프로젝트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각 개인의 사진집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매월 일정 기간 동안 사진을 접수받아 매월 다른 포토그래퍼를 선정한다.
이번에 발행된 [WALK zine Flaneur]는 Walk zine의 33번째 사진집으로, 이번 호의 포토그래퍼 안중필 작가가 각 나라의 여행지에서 촬영한 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각 나라 도시의 랜드마크에 연연하지 않은 안중필 작가의 작품에는 그가 추구하는 보들레르가 말하는 플라뇌르(프랑스어로 산책자, 산보자, 만보자의 뜻)의 자세가 묻어난다. 어떠한 것에도 개입하지 않은 객관적인 눈으로 담긴 거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마음의 안정과 평온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본문에 수록된 소개 글이다.
《작가의 노트》
보들레르가 말한 플라뇌르-산책자, 산보자 혹은 만보자-라 불리는 이들은 목적 없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곳곳을 관찰한다. 익명의 도시인인 이들은 어떠한 사건에도 개입하지 않지만 모든 곳을 살피며 변화를 포착한다. 여행지에서 나 또한 비슷하다. 랜드마크에 깃발을 꽂지 않고 마을과 도시 속을 이끌리는 데로 떠돌아다니며 현지인의 모습을 관찰하고 담아내는 플라뇌르가 된다.
[출처: 이후북스]
저자 소개
사진: 안중필
발행: 스토리지북앤필름
목차
총 44페이지
본문
'워크진 33호 플라뇌르' 본문 중 일부이다. [출처: 이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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