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답잖은 시

<길은 발자국을 먹고 산다> 저자 허상범

허상범 기자

kwonho37@daum.net | 2020-01-04 14:56:49

[길은 발자국을 먹고 산다] - 허상범


누군가 그랬다.


길은 발자국을 먹고 산다고


밟히고 뭉개지는 아픔을 먹고 산다고


상흔이 뚜렷해질수록


그 존재가치 또한 더욱 선명해진다고


그래서 상처라고 모두 아픈 것은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다.


Road of La Roche-Guyon, 클로드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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