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다, 사랑을 앓다

영화 <빅 식(The Big Sick)>

칠월

kwonho37@daum.net | 2019-08-13 16:57:26



사람들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아마 그 정의는 대답하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의미는 이런 것 아닐까 싶다. 기쁨, 행복 그리고 고통, 슬픔, 아픔. 사랑을 하면서 마냥 좋고 행복한 사람은 흔치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복합적인 감정을 경험한다. 그래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실실 웃다가도, 이내 짜증내고 마음 아파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인다. 이렇듯 사랑은 그 자체로 정반대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상한 현상이다.


-저 사랑에 빠졌어요.-잘됐군, 치료약도 있어.-아니요, 치료약은 안돼요. 낫고 싶지 않으니까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영화 [일 포스티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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