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인플레 안도에 금리 하락 나스닥-반도체 2% 급등 S&P-다우는 동반상승
엔비디아 5.6%, 구글의 알파벳 9.7% 급등. 마이크로소프트 3.1%, AMD 2.8%,
아마존닷컴 2.8%, 애플 0.6%, 코인베이스 1.9%, ARM이 3.7% 상승
이에 비해 메타 0.07%, 테슬라 0.03%, 넷플릭스는 1.8%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27 00:15:13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최악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높게 발표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과 S&P500, 반도체 지수가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0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28%) 오른 38,19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포인트(1.05%) 오른 5,1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2.06%) 급등한 15,93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2.37%) 급등한 4,72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5.6% 급등한 것을 비롯해 구글의 알파벳이 9.7%, 마이크로소프트 3.1%, AMD 2.8%, 아마존닷컴 2.8%, 애플 0.6%, 코인베이스 1.9%, ARM이 3.7%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메타 0.07%, 테슬라 0.03%, 넷플릭스가 1.8%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3%포인트(4.3bp) 하락한 4.66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내린 4.98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06포인트(0.50%) 오른 38,277.8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38포인트(1.10%) 오른 5,103.8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1.44포인트(1.93%) 오른 15,913.2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오전에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전일 장 마감 후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A의 실적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월(2.8%)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도 소폭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근원지수와 대표지수 모두 2월에 이어 0.3%씩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PCE 인플레이션은 견조한 양상을 보였으나 이전보다 크게 뜨겁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즉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했지만 반등 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일 장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알파벳A는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주요 투자은행 분석가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알파벳에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했다.
1분기 실적이 감소한 엑슨모빌은 이날 장 초반 3%대 하락했다. 엑슨모빌은 실적 보도자료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0%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전일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공장 설립 지원을 위해 61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22% 오른 배럴당 83.75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1% 오른 배럴당 89.2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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