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4조 원전 사업 수주, 한국 기술 강국 입증

원전강국' 프랑스 제치고 K-원전 교두보 확보
바라카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원전 생태계 활력 기대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07-17 22:06:14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사진=연합뉴스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유럽 중심부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최소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내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거둔 쾌거로, 중동에 이어 유럽에도 'K-원전'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각국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도전하면 추가 수주 낭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탈원전에서 유턴한 현 정부가 원전산업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한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체코 정부는 내각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로,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각각 대형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두코바니에 들어서는 5·6호기는 이번에 계약을 확정했고, 테믈린에 짓는 3·4호기는 추후 건설을 확정하면서 한국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