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뷔페 시장 가성비로 재점화…아워홈, 뷔페 전문 브랜드 '테이크' 출시 예고
아워홈 합류에 자연별곡·애슐리퀸즈·쿠우쿠우 경쟁 격화
외식시장 규모 커졌지만 체감경기 냉랭…가성비가 관건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1-28 07:18:32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한때 경제 상황이 얼어붙으면서 멈췄던 외식 시장이 펜데믹 이후 회복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특히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뷔페 시장이 가성비를 앞세워 재점화되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시장 규모가 잠정적으로 110조8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며, 올해는 약 11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약 99조원 수준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회복의 속도는 체감 경기와 엇갈린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고물가는 2021년부터 지속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맞춰 업계는 커진 가격 저항 속에서 ‘합리적 가격에 체감 품질을 높이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아워홈은 이런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를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인건비·식자재·임대료 부담으로 줄어들었던 뷔페들이 다시 등장하는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급식·B2B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져온 아워홈이 가성비를 겸비한 외식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자세한 오픈 날짜와 가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한 끼에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고, 그 수요가 중가형·가성비 뷔페로 다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식 뷔폐 브랜드 자연별곡은 팔도 진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메뉴 구성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자연별곡 야탑점은 개점 일주일 만에 평균 7.7회전을 기록했고, 주말에는 최대 대기 430팀까지 몰리며 뷔페 시장의 재상승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랜드이츠의 또 다른 주요 외식 브랜드 애슐리퀸즈도 최근 ‘체리 위크’ 등 시즌형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 레스토랑’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연 매출 8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매장을 150개까지 확대하며 전국 단위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스시에 강점을 둔 쿠우쿠우 역시 코로나19 시기 125개 매장에서 2023년 80개로 줄어든 뒤, 최근 다시 90개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점포 수 증가라기보다, 소비자가 가격 대비 만족감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재집중하는 흐름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이밖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빕스 등 외식 브랜드들이 고물가 시대에 맞춘 구성·프로모션을 강화하며 가성비 소비 흐름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소비자는 예전처럼 ‘가격이 조금 올라가도 감수한다’기보다 동일한 지출에서 얻는 메뉴 구성과 경험의 밀도를 더 따지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을 수 있는 음식 구성과 경험을 얼마나 가성비 있게 설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