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닷컴 1조 투자금 협상 타결
매도액 1조1천500억원…일부 후보군과 협의 진행중
이르면 하반기 초 새 투자자 윤곽 드러날 듯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4-06-04 21:09:06
[소셜밸류=이덕형 기자]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가 가진 지분을 제3자에 되파는 방식으로 투자금 문제를 해소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이 가진 SSG닷컴 보통주 131만6천492주(전체 30%) 전부를 올해 말까지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투자계약상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도 소멸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양측은 격변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합의한 매도액수는 1조1천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원금 1조원에 약 15%의 이자가 붙은 셈이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은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2019년 7천억원, 2022년 3천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했다. 나머지는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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