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호 애국지사, AI 기술로 생전 모습 복원...강화군 3·1절 기념식 호평
한지원 기자
kanedu2024@gmail.com | 2025-03-01 20:58:49
지방자치단체의 차별화된 3·1절 행사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화군은 1일 오전 10시 30분 강화문예회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용철 강화군수와 배준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기념 공연, 애국지사 유족 소개,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등을 진행하며 3.1운동 정신을 기렸다.
특히, 3·1절 기념식 순서 중 AI 기술을 활용해 애국지사들의 얼굴을 복원한 특별 영상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한관수 전 강화군 광복회 회장의 조부인 평안남도 덕천군 출신 한이호 애국지사의 생전 모습이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한이호 애국지사는 1904년 의병장 유인석과 함께 평안도 일대의 항일유교단체인 종유계(宗儒契)를 조직해 책임자로 활동했다. 또한 종유계의 이름으로 의병항쟁을 호소하는 통문을 전국에 배포하며 일진회(一進會) 타도에 앞장섰다.
이후 1915년 만주의 봉천(奉天)에서 독립군으로 투신했으며, 1919년 조직된 독립운동단체인 한족회(韓族會)에서 백가장(百家長)으로 활약했다. 1990년 독립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한편, 이날 이응식 강화군 광복회 회장과 회원들은 공식 기념식에 앞서 용흥궁공원 내 3‧1독립운동기념비를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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