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사 우크라이나 마트서 식품 약탈
연료 떨어진 러시아 탱크 군용차량 우크라이나 시내 방치
추위와 굶주린 러시아 병사, 전투 사기 추락
장기전일 때 러시아군 패전 가능성도
석유 터미널 가스 파이프라인 폭격 화재
이승우 기자
faith823@socialvalue.kr | 2022-02-27 20:49:18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장기전보다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의 4일째를 맞이한 러시아군은 추위에 굶주리면서 우크라이나 시내 주요상점에서 식료품을 약탈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에 공개되고 있다. 특히 강추위에서 대규모 군인들의 숙소 등도 우크라이나 침공의 주요 난제로 주목받고 있다.
식료품 약탈은 전쟁을 피해 문을 닫아놨던 대형 할인점에까지 침투, 싹쓸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일이 떨어진 탱크와 군용 차량이 시내에서 방치된 채 러시아 군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는 현지 주민이 소셜미디어 등에 전하고 있다.
푸틴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점령시킬 것으로 예측했으나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의 필사 저항으로 진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어제 미 국방성 관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항공, 육상, 해상 진격에 대해 "실행 가능한" 저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석유와 가스 기반까지 폭파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은 보도하고 있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로 우크라이나 석유, 가스 기반시설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두 번째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폭파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우크라이나 국영기관이 밝혔다.
이와 관련, 키예프 남서쪽 바실키프의 석유 터미널을 불태웠다고 키예프 시장이 밝혔다. 폭발은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밤하늘로 내뿜으며 그 영상이 온라인 게시물에 떠돌고 있다.
나탈리아 발라시노비치 시장은 "적군은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 파이프라인 운영자는 러시아 가스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수송되는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동부 루한스크 지방의 분리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로벤키 마을의 석유 터미널을 폭파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젯밤은 참혹하고 잔인했다면서 민간 기반시설은 물론 구급차까지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는 불분명하다. 유엔 기관은 6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고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3,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요일 특별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난민, 주로 여성과 어린이가 이웃 국가로 피신할 수 있는 철도, 도로 및 국경까지 차단했다고 자국 또는 국제사회에서 강력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전쟁에 밀리는 듯 크렘린은 회담에 대한 희미한 희망을 제시하며 이웃 벨라루스에 외교 대표단을 파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가 침공에 가담했다며 제안을 전면 거부했다.
반면, 젤린스키는 제3의 장소에서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미국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도자들은 "우리는 러시아에 책임을 묻고 이 전쟁이 푸틴의 전략적 실패임을 집단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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