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AACR서 네수파립 연구결과 공개…“적응증 확장 가능성 주목”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4-15 20:44:41

▲AACR Annual Meeting 2026 홈페이지 메인 화면/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AACR 2026에서 공개한다. 현재 4개 암종에서 임상 2상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발표는 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서 확인된 차별적 기전과 항종양 효능을 통해 네수파립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과 개발 경쟁력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서 네수파립 관련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제로,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암종에서 임상 2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네수파립이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PARP 저해제는 DNA 손상 복구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항암 효과를 보여왔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주로 BRCA 변이 환자군에 효과가 제한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반면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를 결합해 Wnt와 Hippo 신호경로까지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특정 유전자 변이에 국한되지 않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AACR에서 공개될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높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동물모델에서도 약 66.5%의 종양 억제율을 기록하며 비교군보다 개선된 효능을 나타냈다.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고,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을 70% 이상 낮추고 종양 크기를 79%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PARP 저해제의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던 췌장암 영역에서 네수파립이 환자군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네수파립은 현재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요법으로 임상 1b상을 마치고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여서, 이번 AACR 발표는 임상 개발의 차별성과 성공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네수파립이 특정 암종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될 수 있는 ‘다암종(Pan-tumor) 항암 신약’ 후보로서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병용요법과 환자군 확장 가능성이 함께 제시된 만큼, 향후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논의에서도 의미 있는 평가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ACR이 전임상과 초기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학회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유망 후보물질의 기전과 확장성을 검토하는 주요 무대인 만큼, 이번 발표는 네수파립의 개발 방향성과 시장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