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기반 D2C 전략 통했다…이너마음, 론칭 4개월 만에 매출 1억원 돌파
여성 자세 교정에 특화한 기능성 속옷으로 입소문
카페24 기반 자사몰 운영으로 초기 성장 속도 높여
황민지 대표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할 것”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1-12 09:00:00
이너마음은 여성의 자세 불균형과 체형으로 인한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능성 속옷 전문 브랜드다. 교정 효과에 대한 신뢰가 구매 결정에 직결되는 카테고리 특성을 고려해 유통 채널은 D2C(소비자 직접 판매)로 단일화했다.
브랜드 철학과 제품 구조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자사몰 중심 전략을 택했고, 현재 매출은 모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기반으로 구축한 쇼핑몰에서 발생하고 있다.
브랜드의 출발점에는 창업자인 황민지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1999년생인 황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앉아 그림을 그리며 생활한 탓에 자세가 무너졌고, 이로 인한 허리 통증을 장기간 겪었다.
또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패션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며 상품 기획부터 제작, 판매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다. 이에 일상에서 착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자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 고민한 끝에 이너마음 창업을 결심했다.
제품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초기에는 자세 교정 밴드 형태의 제품을 먼저 선보였지만, 옷과 별도로 착용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착용 시간이 짧고 피부 마찰로 인한 불편함이 컸다. 단기적인 교정 효과보다 ‘매일 입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황 대표는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
여성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속옷에 기능성을 결합해 자연스럽게 자세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착용자가 체형과 필요에 따라 속옷에 연결된 끈으로 교정 강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너마음은 편안함과 기능성의 균형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교정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AI 체형 분석 기업 피트릭스(Fittrix)와 협력해 설계 데이터를 보완했고, 경희의료원의 전신 3D 엑스레이(EOS X-Ray) 장비를 활용해 자세 변화 효과를 검증했다. 소재 안전성 역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을 거쳤다.
황 대표는 “자세 교정이라는 기능성을 확실히 갖춰야 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물리치료사, 재활 전문가, 의사, 필라테스 강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고, 일부는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 전공자로서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맡았고, 50회 이상 프로토타입을 수정·테스트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실제 착용 테스트 결과도 확보했다. 황 대표는 “평소 허리 통증과 구부정한 자세를 호소하던 30대 여성이 한 달간 하루 평균 12시간 제품을 착용한 결과, 척추 만곡 각도가 25도에서 0도로 개선된 사례를 확인했다”며 “국내 자세 교정 속옷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너마음처럼 연구·설계·제작·판매를 모두 직접 수행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카페24 기반 D2C 전략으로 운영 효율 극대화
이너마음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운영 전략도 한몫했다. 반품 부담이 큰 속옷 카테고리 특성상 구매 전 충분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D2C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황 대표는 “비자가 상품의 구조와 기능을 충분히 이해한 뒤 주문하는 방식이라 반품률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플랫폼으로는 카페24를 선택했다. 황 대표는 “카페24 기반 쇼핑몰은 1인 사업자도 비교적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며 “초기 브랜드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운영 리소스를 크게 줄여준 점이 빠른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가 활용한 ‘카페24 PRO’ 서비스는 상품 등록과 상세페이지 구성, 검색 최적화(SEO), 프로모션, 고객 관리까지 이커머스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시스템이 실제 매출 전환을 고려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운영자가 상품과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너마음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교정력을 강조한 ‘오리지널’ 라인에 이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심리스 브라에 가까운 착용감을 구현한 ‘라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황 대표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불편 사항을 듣고 이를 다시 제품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에는 하이힐 착용으로 인한 발 피로와 통증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깔창과 양말을 결합한 제품을 테스트 출시했고, 반응에 따라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재 미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체형 다양성이 큰 미국과 필라테스·애슬레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 교정 속옷을 출발로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아우르는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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