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반려동물 생애주기 사업 확장…‘키녹·펫가전·펫상조’ 삼각축

반려동물 양육가구 29.2%…펫 산업 2032년 21조원 성장 전망
경주 펫호텔 ‘키녹’ 객실 점유율 상승…반려동물 방문 1만3500마리
펫가전 관리 서비스·반려동물 장례 상품 출시…라이프케어 사업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3-11 07:12:53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기업들의 펫 산업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교육 기업에서 라이프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교원그룹도 펫호텔과 펫가전, 펫 장례 서비스까지 아우르며 반려동물 생애 전 주기를 겨냥한 사업을 키우고 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4가구 중 1가구’에서 ‘3가구 중 1가구’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관련 산업 규모는 오는 2032년 약 2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교원그룹 키녹 야외 펫 파크/사진=교원그룹 제공

 

교원그룹은 기존 주력인 교육 사업에 더해 여행·상조·가전 등 라이프 사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있다. 이에 성장세가 뚜렷한 펫 사업을 핵심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낙점하고 반려동물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펫 케어 서비스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 2024년 교원그룹 2세인 장동하 교원그룹 사장은 당시 교원라이프 대표 복귀 이후 첫 행보로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을 선보였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키녹은 기존 스위트호텔을 반려동물 친화 호텔로 전면 리노베이션해 조성한 시설이다.

이곳은 객실 가구 높이를 낮추고 미세한 깜빡임을 없앤 플리커 프리 조명을 설치하는 등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야외 파크에는 온천수를 활용한 물놀이장과 어질리티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꾸몄다.

키녹의 올해 1~2월 객실 점유율(OCC)은 전년 동기 대비 20.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키녹을 찾은 반려동물 수는 약 1만3500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설 연휴 기간(2월15~18일) 객실 점유율은 80%를 기록했다.


◇ 가전·상조 시너지…펫 서비스 영역 확대


교원그룹은 가전 사업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키녹 객실과 로비 등 곳곳에는 교원 웰스의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반려동물 냄새와 털을 집중 관리하는 ‘펫케어’ 모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공기청정기 펫 전용 필터를 출시해 반려동물 냄새와 체취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장례 서비스에서도 반려동물 상품을 출시했다.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펫라이프 교원’을 선보였다. 장례식장 예약과 반려동물 전용 오동나무관, 호두나무 봉안함 등 장례용품 준비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총 상품가는 110만원으로 월 1만1000원을 100회 납입한 뒤 80회 거치하는 방식이다.

이는 교원그룹 창업자인 장평순 회장이 강조해 온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이프케어 철학이 반려동물 서비스로 확장된 사례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지난해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교원그룹은 교육을 넘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펫 사업은 시장 상황과 그룹 역량을 고려해 차별화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반려가구 대상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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