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주주로서 점주와의 상생 고민...경영진과 공유하겠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0-06 20:25:27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6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국정 감사에서 "bhc치킨 가맹점주와 상생 등 사회적 인식은 이해하고 있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여러 상생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경영진에 개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골목상권에 침투한 사모펀드 실상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국내 소득세조차 내지 않는 MBK파트너스 펀드는 서민 업종인 치킨까지 자본을 투입, 외환은행을 먹튀했던 론스타처럼 어마어마한 수익을 쓸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bhc 영업이익률은 타 브랜드 대비 2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다. 2020년 기준 bhc 가맹점 매출에서 본사가 가져가는 차액가맹금 비중은 평균 18% 경쟁사 대비 4%포인트 이상 높다. 가맹점 한 곳 당 1년에 1억원 가까운 9800만원이 bhc 이익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만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bhc에 2018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공격적으로 투자한 2020년 이후 bhc는 작년에만 3월 양념 소스 등을 시작으로 10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까지 6차례 재료값을 인상했다. 올 들어 치킨 제조 핵심 재료 튀김유 가격을 전년 대비 2배나 올렸다"며 "bhc 영업이익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 성과를 낸 다음 재매각이 수순으로 이익 우선 추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매각 시엔 최소한 가맹점주들에게 이익 일부를 공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재차 물었다.
윤종하 부회장은 "가맹점과의 관계엔 영업이익률보다 매출 총이익이 더 적합한 지표"라며 "이를 보면 다른 회사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크게 3가지"라며 "저희는 다른 계열사나 지사로 귀속되는 게 없이 모두 본사에 귀속된다. 저희 물류 시스템이나 생산 시스템을 내재화해 원가율 자체가 낮다. 판관비도 타사 대비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bhc 지주사 주주 중 한 명으로서 일반적인 경영엔 관여를 하지 않지만 점주와의 상생안은 깊이 고민해 경영진에 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독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가 최소 보장 임대료를 시행하며 입점 점주에게 강요하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 기간 최소 보장 임대료를 부당이득이라며 환수하라는 판결이 최근에 나오기도 했다. 폐지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종하 부회장은 "주주로서 일반적인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저희가 상생 차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주주로서 고민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영진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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