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반도체 소재 키운다…KNW 자회사 편입

BGF에코머티리얼즈 보유 KNW 지분 56.9% 전량 매입
KNW 손자회사→자회사…BGF에코스페셜티도 손자회사로
유통·엔지니어링 플라스틱·반도체 소재 3개 사업축 구축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10-07 20:14:5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BGF가 손자회사인 케이엔더블유(KNW)를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며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지주사 직속으로 두고 투자와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케이엔더블유 지분을 매각하는 BGF에코머티리얼즈는 확보한 자금을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 BGF리테일 개편 조직도./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는 7일 자회사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 보통주 911만3891주(지분율 56.9%) 전량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BGF의 손자회사였던 케이엔더블유는 자회사로 올라온다. 케이엔더블유가 보유한 BGF에코스페셜티 역시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BGF그룹의 지배구조는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된다.

BGF는 이번 개편을 통해 BGF리테일의 유통 사업과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사업, 케이엔더블유의 반도체 소재 사업 등 3개 사업 부문을 지주사 아래 두게 된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의 책임 경영 아래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케이엔더블유가 보유한 BGF에코스페셜티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약 5만톤의 무수불산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이는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이다.

향후 품질 향상과 생산 안정화, 추가 시설 확충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지주사 직속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출자구조에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 등의 영향으로 외부 자금 조달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투자와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케이엔더블유 지분 매각 대금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 고품질 재생 소재 공급 역량을 확대한다. 변동금리 차입금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매각 자금 일부를 활용한 공개매수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별도로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84만2699주도 다음달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1.3% 규모다.

BGF 관계자는 “이번 지배 구조 개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해 모든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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