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몬을 통째로 얼렸다”…롯데칠성, ‘순하리진’ 앞세워 여름 선점

30일 서울 성수서 ‘순하리진’ 첫 번째 팝업스토어 오픈
동결침출 공법으로 풍미 높여…제로슈거 콘셉트 강조
‘레몬진’ 연평균 34% 성장…브랜드 정비로 시장 공략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4-30 20:37:3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과실탄산주 ‘순하리진’ 알리기에 나섰다. 통과일을 그대로 담았다는 제품 콘셉트를 앞세워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에게 ‘상큼한’ 청량감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순하리진 팝업스토어 ‘순하리찐 아일랜드’를 운영한다. 

 

▲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의 팝업스토어 ‘순하리찐 아일랜드’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순하리진 제조과정 풀어낸 4가지 체험 콘텐츠의 팝업스토어 

 

‘순하리진’은 올해 초 롯데칠성음료가 과실탄산주 제품군을 통합해 재정비한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순하리 레몬진’이 2021년 출시 이후 연평균 34%의 성장세를 기록하자, 이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일원화하고 라인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에는 ‘순하리 유자진’과 ‘순하리 상그리아진’을 출시하며 현재 총 6종의 제품군을 갖췄다. ‘유자진’은 고흥 유자를, ‘상그리아진’은 오렌지와 사과를 넣어 ‘순하리 레몬진’의 통과일 정체성을 이었다.

30일 오픈 첫날 찾은 현장은 순하리진의 제조 과정을 재치있게 풀어낸 네 가지 체험형 콘텐츠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먼저 ‘자르지않았섬’에서는 나무에 매달린 레몬을 집게로 직접 수확하며 120g의 통과일을 활용한 제품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꽁꽁얼었섬’에서는 통레몬을 영하 60도에서 동결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순하리진의 핵심 제조 방식인 ‘동결침출 공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일반적인 상온 방식 대비 과일 풍미를 약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레몬향 향료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소비자 오해를 풀기 위한 시연도 진행됐다. 레몬즙과 동일한 방식의 시약 반응을 적용한 결과, 순하리진에서도 산성을 표현하는 붉은색 계열의 색 변화가 나타나 실제 과일이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도슨트는 “순하리진은 통레몬을 얼린 상태로 침출해 과일 성분이 보다 부드럽게 풀리면서 맛과 향이 더욱 잘 우러난다”며 “과육이 개별적으로 얼면서 내부 풍미가 빠져나가지 않고 유지돼 ‘과일 본면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의 팝업스토어 ‘순하리찐 아일랜드’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세 번째 공간인 ‘찐하게우렸섬’은 동결된 통레몬을 약 15일간 침출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침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껍질과 과육에서 과일즙이 점차 우러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공간인 ‘설탕뺐섬’에서는 풍선 잡기 등 체험 요소를 통해 당류 없이도 풍부한 맛을 구현한 점을 강조했다.


◇ 주류 시장 트렌드 '믹솔로지', 순하리진으로 대응 


최근 주류 시장은 저도주와 홈술 문화 확산을 배경으로 칵테일·하이볼 등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류와 음료, 과일을 섞어 즐기는 문화가 정착된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최근 1년간 편의점에서 판매된 믹솔로지 주류 구매 추정액은 약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했다. 2023년 55억원에서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수동은 MZ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팝업 성지’로 꼽히는 만큼, 젊은 층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과실 탄산주 ‘순하리진’만의 네 가지 차별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첫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이 팝업스토어 방문 이후에도 성수 인근 상권과 편의점 등에서 순하리진을 즐길 수 있도록 전용잔 증정 이벤트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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