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BBQ 네 가지 치즈 담은 ‘뿜치킹’, 시즈닝 치킨 새 기준 제시하며 ‘폭발’
네 가지 치즈·요거트·트러플 오일 조합…한층 깊어진 풍미
메뉴 개발에만 1년 소요…입소문으로 하루 1만개 판매
시즈닝 활용한 콘립·소포장 제품으로 라인업 확장 예고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0-23 08:00:0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22일 서울 종로구 BBQ빌리지 청계광장점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BBQ 호프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출시한 ‘뿜치킹’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출시한 ‘뿜치킹’은 4가지 치즈(고다·체다·블루·파마산)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한 프리미엄 시즈닝 치킨이다. 치즈의 고소 짭조름함 위로 크리미한 달콤함이 겹치고, 트러플 오일 향이 고급스러운 풍미를 극대화했다.
실제로 맛보니 첫입의 바삭함에 이어 치즈와 요거트의 달콤한 잔향이 길게 남았다. 끝맛은 미세한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줘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었다. ‘뿜치킹’이라는 이름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집단치성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됐다. ‘치즈 맛이 뿜어져 나온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치즈맛이 돋보적이었다.
BBQ 연구개발(R&D)센터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의 장낙훈 상품개발팀 팀장은 “지난달 25일 출시 후 평일 하루 1만개 이상, 주말엔 2만개에 가까운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치킨 신제품 개발에 약 6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 신메뉴는 그 두 배가 넘는 1년 이상이 걸렸다.
장낙훈 팀장은 “네 가지 치즈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물리지 않는 밸런스를 구현하는 등 가장 이상적인 배합 비율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단맛 피로감을 줄이고, 더 고급스러운 치즈 풍미를 구현한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시즈닝은 곱고 미세한 분말 형태라 시간이 지나면 기름과 엉겨 맛이 쉽게 뭉치지만, 이번 신메뉴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BBQ는 고슬고슬한 질감의 ‘그래뉼 타입’ 시즈닝을 적용해 첫맛부터 목넘김까지 입체적인 풍미가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또 가맹점 간 맛 편차를 줄이기 위해 마리당 58g씩 시즈닝 개별 포장을 도입했다. 이에 대해 장낙구 팀장은 “원가 절감만 생각한다면 벌크로 공급하면 되지만, BBQ는 맛의 표준화를 위해 한 마리당 한 포를 기본 단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BBQ가 시즈닝 치킨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체다와 마스카르포네 치즈 시즈닝을 버무린 ‘치즐링’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번처럼 출시 한 달 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경우는 처음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BBQ는 이번 ‘뿜치킹’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 ‘뿜치킹 콘립’을 선보였고, 다음달에는 소포장 시즈닝 제품(20g)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이 시즈닝을 적용한 추가 메뉴 라인업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번 신메뉴의 한 마리 가격은 2만5000원으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타사 제품 대비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이번 메뉴는 원재료를 아끼지 않는 설계였다. 네 가지 치즈에 더해 트러플 오일까지 사용했다”며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는 흐름에 맞춰 ‘싸게가 아니라 제대로’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BBQ는 향후에도 소비자 니즈에 맞춘 메뉴 개발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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