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넘어 '책임감'으로… 성시경 유튜브에서 확인한 숙취해소제
이수용 기자
sylee@gmail.com | 2026-04-07 09:00:00
[소셜밸류=이수용 기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시청자들은 역설적으로 '진짜'를 구별해내는 데 세심한 에너지를 쓴다. 단순히 대본에 따라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방식보다, 제작자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광고임을 알고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대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성시경 유튜브 채널은 ‘제작자의 안목’이라는 본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 ▲ 성시경 유튜브 ‘먹을텐데’에 소개된 아사이치케아 (사진출처=성시경 유튜브) 숙취해소제 ‘아사이치케아’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브랜드가 제작자의 삶에 녹아 들어 신뢰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뉴미디어 생태계에서 광고 계약의 종료는 흔히 해당 브랜드가 화면에서 물러남을 의미한다. 다음 파트너사와의 새로운 관계를 고려해 기존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시경은 이러한 관행에 얽매이기보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선택한 제품을 일상의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편입시킨다. 공식적인 마케팅 기간이 끝난 후에도 콘텐츠 속에 제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은, 연출된 장면이 아닌 제작자 본인의 확신이 담긴 자발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보는 채널 전반을 관통하는 ‘선(先) 검증 후(後) 노출’ 원칙이 있기에 가능하다. 비정제 설탕이나 음식물처리기 사례에서 확인되듯, 그는 비즈니스적 협의 여부와 관계없이 제품력이 확실하다면 자신의 공간에서 제품을 활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정식 노출 전부터 실제 생활에서 묵묵히 사용하며 제품의 특징을 파악하는 과정은 제작자와 브랜드가 깊은 유대감을 쌓는 시간이 된다. | ▲ 성시경 유튜브 ‘만날텐데’에 소개된 음식물 처리기 (사진출처=성시경 유튜브) 아사이치케아 사례에서는 이러한 진정성을 더욱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약 6개월간의 사전 테스트 과정은 그의 철학이 얼마나 신중한 지 보여준다. 광고 제안을 받은 즉시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반년 넘게 직접 제품을 복용하며 그 특징을 몸소 체감한 뒤에야 비로소 파트너십을 맺었다. "나 스스로 먼저 납득해야 시청자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는 태도는, 광고를 일회성 상업 행위가 아닌 제작자의 세심한 큐레이션으로 느껴지게 한다. 인상적인 장면은 계약 종료 이후에도 이어진다. 성시경은 공식적인 캠페인이 마무리된 뒤에도 게스트와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아사이치케아를 다시 꺼내 든다. 다른 브랜드 제품을 가져온 출연자에게 "광고는 지났지만, 내가 써보니 이게 참 괜찮더라"며 편안하게 추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경험의 공유로 다가온다. 제작자의 일상에 녹아 든 제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청자들에게 제품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성시경이 보여주는 이러한 자발적 노출은 이제 유튜브 마케팅이 단순히 '누구를 섭외하느냐'를 넘어 제작자와 브랜드가 '어떤 신뢰를 맺느냐'의 문제로 변모했음을 시사한다. 일회성 프로젝트만으로는 시청자의 마음을 온전히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주목해야 할 지점은 제작자가 광고 종료 후에도 기꺼이 자신의 식탁에 제품을 남겨둘 만큼의 제품력과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제작자의 안목이 브랜드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 시대, 성시경의 사례는 진정성 있는 마케팅이 브랜드에 얼마나 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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