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세계프라퍼티, 어린이 겨냥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첫선

지역민 일상에 스며드는 ‘로컬 라이프스타일 허브’ 전략
별마당 키즈·업스테어 등 키즈 특화 공간 마련
쇼핑·여가·체험 수요 흡수하며 랜드마크 기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04 03:00:23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스타필드 빌리지는 고객 일상에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는 ‘생활형 쇼핑 테마파크’입니다. 쇼핑은 물론 휴식·반려동물·키즈 콘텐츠까지 다양한 공간을 더해 집 가까이에서도 여유로운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박준형 스타필 드빌리지 운정점 점장)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브랜드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1호점을 열며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고객 생활 동선을 한 곳에 모은 ‘로컬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표방하며 경기 서북부 랜드마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신세계프라퍼티가 3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임시 개장했다./사진=한시은 기자

 

3일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임시 개장했다. 이틀 뒤 정식 오픈 예정인 이곳은 국내 최초 ‘쇼핑 테마파크’ 콘셉트를 도입한 스타필드의 개발 역량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더한 생활밀착형 복합몰이다.

이날 박준형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점장은 “운정신도시는 아이를 키우는 35~45세가 집중 거주하는 핵심 상권이지만, 김포와 일산 등 기존 대형 쇼핑몰과의 접근성은 떨어졌다”며 “지역민이 집 가까이에서 쇼핑과 여가를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1호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정신도시는 파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약 57%)인 29만여 명이 거주하는 핵심 생활권이다. 이 쇼핑몰은 운정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힐스테이트 내에 자리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운정점은 영업 면적 약 1만5800평 규모에 쇼핑·미식·여가를 아우르는 100여 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더 나은 일상의 습관’이라는 콘셉트 아래 코엑스 별마당을 연상시키는 복층형 서가와 아쿠아리움 카페, 키즈 시설 등 생활형 콘텐츠를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 3545 상권 겨냥한 키즈 콘텐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체험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스타필드가 온 가족이 ‘원데이 트립(하루 여행)’처럼 즐길 수 있는 대형 쇼핑 테마파크였다면, 이번 매장은 부모와 아이의 생활 패턴을 세심하게 반영해 체류형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신세계프라퍼티가 3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임시 개장했다. 키즈 특화 시설을 곳곳에 배치해 가족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사진=한시은 기자

 

이날 현장을 찾은 30대 방문객 A씨는 “아이들이 놀 만한 공간이 많아 만족스럽다”며 “아이가 어려 함께 쇼핑하면 금방 지치는데, 키즈카페나 놀이터가 있어 훨씬 편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에는 도마뱀에게 먹이를 주며 생태 체험을 하는 모습, 키즈 놀이터 ‘째깍다감’에서는 벽면에 물감을 칠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3층에 자리한 ‘별마당 키즈’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도록 꾸며졌고, 벌룬쇼와 마술쇼, 국악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내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아트 체험형 키즈 엔터테인먼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가 오픈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별마당 키즈’는 원형 구조의 개방형 공간에 서가를 대칭적으로 배치하고, 아동 심리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감을 높였다. 말랑한 소재의 미끄럼틀과 터널 등으로 구성된 플레이월 ‘업스테어’도 마련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뛰어놀 수 있다.

◆ 커뮤니티 기능 강화한 생활형 복합몰

성인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촘촘하게 구성됐다. 1~2층 중심 공간인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2만8000여 권의 도서로 둘러싸인 개방형 휴식 공간으로, 식재와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 신세계프라퍼티가 3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임시 개장했다. 내부는 화이트 톤과 곡선형 마감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곳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독서·담소를 즐길 수 있고, ‘인크커피’와 ‘어반플랜트’가 입점해 여유로운 브런치도 가능하다. 실제로 계단형 좌석 곳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3층에는 자기계발과 소통이 어우러진 ‘타임체임버’와 커뮤니티 플레이스 ‘클래스콕’이 자리했다. 타임체임버는 대형 커뮤널 테이블과 1인 좌석, 소규모 룸으로 구성돼 스터디·코워킹·커피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라운지다.

클래스콕에서는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의 체험 클래스가 수시로 운영된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가죽 지갑·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4·5층 옥상정원은 산책로, 루프탑 카페, 야외 놀이터를 갖춰 사계절 머물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패션·미식·라이프 스타일 경험도 빼놓을 수 없어

쇼핑 경험도 한층 강화했다. 올리브영·모던하우스·무인양품 등 생활 밀착 브랜드는 물론, 샤오미·세라젬·BYD·아우디·영풍문고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두루 입점했다. 패션 카테고리에는 유니클로·무신사스탠다드·드로우핏·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 신세계프라퍼티가 3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임시 개장했다. 올리브영, 샤오미, BYD, 세라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미식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아티장베이커스’가 파주 첫 매장으로 들어섰고, 푸드 편집숍 ‘바이츠 플레이스’에서는 스타필드에서 검증된 인기 매장들을 모아 미식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모던 중식당 ‘무탄’, 미쉐린 1스타 조영동 셰프의 ‘카츠쇼신’, 퓨전 한식 ‘정희’ 등이 파주 최초로 오픈해 다이닝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도 갖췄다. ‘웰니스 펫 빌리지’는 펫 유치원·호텔·동반 카페를 제공하고, 24시간 내·외과 진료가 가능한 ‘웰니스 동물 메디컬센터’와 함께 반려인을 위한 종합 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층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내년 초 오픈하는 저층부는 구역별 특화 브랜드를 배치해 생활권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리천 전망의 푸드 스트리트와 프라이빗 사우나, 자전거 특화 공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들어선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과 사람,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미래형 로컬 리테일 시설로 지역민의 하루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곳”이라며 “더 나은 일상의 습관을 누리는 지역 대표 라이프스타일 허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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