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대립 이제 중국으로 번지나...미국, 중국기업 제재 경고

미국,러시아와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 거론
중국 정부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반발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09 19:10:04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대립이 중국으로의 확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유지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미국이 이를 견제하고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점차 거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미·중 간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와의 교역 등 협력을 유지·강화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이를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즉 미국이 중국의 이런 태도에 견제구를 던졌고 중국은 그에 다시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러시아와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반도체와 첨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중국 기업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침공 전인 지난달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전략적 대가를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중국이 이를 지원할 경우 중국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미국의 2차 제재 기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고 진지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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