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재설정' 솔루션 도입… "교체 없이 동등한 보안 효과"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11 18:50:09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텔레콤은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일부 정보를 변경해 보안 효과를 제공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저장된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중 일부를 새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기존 유심 정보를 이용한 복제 시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저장된 연락처, 금융인증서, 티머니 등은 유지돼 추가적인 재설정이나 금융기관 재인증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수신한 고객 중 T월드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대상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심 재설정 이용 고객은 추후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실물 유심으로 1회 무료 교체가 가능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143만명에 달하며, 잔여 예약 고객은 722만명이다. 이달 말까지 총 1,077만개의 유심 재고를 확보할 예정이며, 12일부터는 유심 부족 문제 없이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부족 및 금융기관 재인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교체 없이 간편하게 보안 강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셀프 유심 재설정'은 불가능하며, 보안 문제 없이 대리점과 본사 서버 간 교신을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12일 야간부터 로밍 이용자 대상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1~2주 내로 구성해 고객 신뢰 회복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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