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매출 6조861억원…자사주 소각·액면분할 재추진
영업이익 1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107분기 연속 흑자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1-04 18:56:28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61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늘었고 영업이익은 48.2% 줄었다.
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6조원을 넘었다. 영업흑자는 107분기째 이어졌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6573억원, 영업이익은 2243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2% 늘었고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고려아연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어 3분기 실적을 승인하고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을 의결했다.
회사는 귀금속과 일부 핵심광물의 가격 하락, 환율 하락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들었다.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초기 투자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 등과 함께 테네시주에 약 74억달러를 들여 제련소를 짓는 것이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최종 환경평가(EA)를 통과했다.
이사회는 보유 중인 자사주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를 내년 1월 소각하기로 했다. 전체 자사주의 약 51.4%다. 나머지 23만3072주는 앞으로 10년 동안 임직원 보상 등에 쓴다.
고려아연은 2024년 10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사들였고, 이 물량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모두 소각했다.
액면분할 안건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 다시 올린다. 분할 비율과 기준일은 주총 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한다. 액면분할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통과됐지만 후속 절차가 멈췄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이 임시주총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5000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이달 29일이고 다음 달 초 지급한다. 1~3분기 배당금은 분기마다 주당 5000원씩, 모두 3059억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안정적인 분기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속가격과 환율이 안정되고 게르마늄 본격 생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 수익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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