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주 전 부회장 제출 안건 모두 '부결'"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6-29 18:10:45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29일 정기 주총 개최 결과 신동주 전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출한 자신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이사 해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8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이 전부 부결된 것이다. 주총에서는 롯데홀딩스가 제안한 감사 1인 선출과 배당금 결정 등 3개 안건만 승인됐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현재 유럽 출장 중이어서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신동주 회장은 사전 질의서를 통해 롯데그룹 위기 등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답변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주총까지 표대결에서 번번이 지고 있는 요인으로는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불법 수집 영상을 활용한 풀리카 사업 등으로 주주와 임직원 신뢰를 받지 못한 점 등이 지적된다.
해당 사안으로 인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해임됐고 지난 4월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선관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며 "이사로서 임무 해태가 있었으므로 발생한 손해 4억8096만엔을 롯데서비스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신 전 부회장은 향후에도 경영 복귀 시도와 표 대결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주총 후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쇄신 등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까지 여덟번째 연속 표 대결에서 진 상황을 두고 신 전 부회장이 이제 소모적인 시도를 접고 더 생산적인 일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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