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만 웃은 1분기 실적, 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계 분위기 침울…신작 출시로 흑자 전환 노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5-11 18:00:38

▲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게임사들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넷마블·엔씨소프트·컴투스·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넥슨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920억원, 영업이익 5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6%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FIFA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게임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했고, 모바일 게임 또한 흥행하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넥슨는 신작 ‘베일드 엑스퍼트’, PC & 콘솔 멀티 플랫폼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마비노기 모바일’과 ‘워헤이븐’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승승장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927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인해 148억원의 영업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MLB 9이닝스 라이벌 등 주요 게임들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장기 흥행작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도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당기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67%, 32% 줄었다.

이와 같은 실적은 리니지W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7% 감소해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리니지2M도 역시 매출이 줄어들었다. 이는 경제 침체와 리니지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도 있다.

넷마블도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 줄어들었다. 영업손실 또한 지난해 119억원에서 163억원 늘어나며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들도 매출 하락세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3% 감소했다. MMD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 워의 흥행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됐고, 기존 게임들도 매출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넥슨을 제외한 다른 게임사들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게임 업계는 2분기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 등으로 영업익을 흑자 전환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컴투스는 2분기 출시 예정으로 컴투스 개발작 ‘제노니아’를 기대작으로 꼽는다. 이 게임은 약 4주 만에 국내 사전예약 140만 건을 넘어섰다. 국민 레전드 게임 지식재산권(IP) ‘미니게임천국’과 글로벌 대표 낚시 게임 IP 기반 ‘낚시의 신: 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타이틀을 2분기부터 차례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또 올해 출시될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의 베타 테스트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으로 리니지 시리즈를 이을 것으로 엔씨소프트는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

넷마블도 2분기 신작을 출시하고 흥행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신작 공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는 6월 대표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양한 신작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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