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톡톡 튀는 ‘ESG 경영’으로 업계 선도

'소비 가치' 중시하는 트렌드에 신세계백화점 친환경 제품 매출 매년 증가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캠페인-스포츠ESG로 다양하고 다채로워진 ESG 활동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8-08 09:29:28

▲지난 3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3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즉석커피를 시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신세계와 이마트를 중심으로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신세계아이앤씨·SSG랜더스 등 신세계 그룹에 속한 자회사들은 정용진 부회장이 중심이 되어 ESG 경영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 신세계백화점, 친환경 제품 매출 매년 증가…소비의 가치 중시하는 트렌드

고객들의 소비 가치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등도 덩달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은 2019년 233억원, 2020년 304억원, 2021년 383억원, 지난해 43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신세계는 환경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고, 환경인증마크를 획득한 상품들의 판매 촉진을 위해 녹색구매 및 판매 활성화 정책을 시행, 가치 소비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늘리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녹색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정한 매장은 녹색매장으로 불리우며 3년 동안 유지되는데,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9년부터 지정받기 시작해 지점 13개 중 12개점이 녹색매장 인증을 받으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ESG경영추진 TF 신설…친환경 캠페인으로 환경의 소중함 고취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이사회 ESG위원회 산하에 ESG경영추진 TF를 신설해 환경교육 이슈와 사업부 단위의 환경 리스크를 발굴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등 더욱 구체화한 ESG경영을 이끌어가고 있다.

ESG경영추진 TF를 통해 설비투자, 설비 운영시간 및 온도 조정, 에너지 절감 활동 캠페인을 전개해 에너지 소모량을 2020년 2523TJ에서 2030년 1941TJ로 절감하고, 탄소배출량도 2020년 12만 2970tCO2eq(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에서 2030년 9만 5077tCO2eq으로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친환경 캠페인 ‘SHINSEGAE SAVES THE ENERGY’를 실시하고 있다.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첫 발간한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아이앤씨는 ESG 전략과 중대성 평가를 비롯해 환경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와 리스크 관리 등 ESG 활동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지난 7월 공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표준인 ISO 14001을 취득했으며, 국제 표준에 맞춘 수질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 폐기물 처리, 에너지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 검증 및 감축 의무 대상 기업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제3자로부터 검증을 받는 등 환경경영에 크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우수 인재 육성 및 협력사 동반성장, 안전보건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사회 내 5개 위원회를 운영하며 윤리경영체계 고도화를 위한 준법통제 기준 제정 및 부패방지 영향평가제를 도입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 이마트·SSG랜더스 통한 ESG경영 박차

이마트는 한국코카콜라와 함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원더플 캠페인’ 시즌4를 지난달에 진행했다. 여기서 원더플(ONETHEPL)은 ‘한 번(ONE) 더(THE) 사용하는 플라스틱(PL)’을 줄인 말로 플라스틱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취지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부 이마트 지점에서 음료 페트병이 새로운 페트병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순환 경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분리배출에의 동참을 격려했다.

아울러 농어업 및 농어촌 상생을 위해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남도, 해남군,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5자 민관합동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농어촌의 인구 감소와 지역 사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는 빈집 소유자와 정부·기업이 함께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 임대주택 ▲마을호텔 ▲어린이·청소년 학습 공간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 빈집이 2만1766채에 달해 전국 6만6000여 농촌 빈집 가운데 27%를 차지한 전라남도가 농식품부의 빈집 재생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이 프로젝트 1호는 전남 해남군의 마산면과 북평면에서 진행된다.

총 8억5000만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4억원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이마트의 성금 2억원과 재단 성금 2억원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해남군의 마산면과 북평면에 임대주택과 마을호텔이 조성될 계획이다.

SSG랜더스도 지난 2021년 창단된 이후 2년 동안 스포츠 ESG 일환으로 구단 지역인 인천지역의 소외계층를 위한 기부와 야구장 친환경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19억 6천만원 상당의 ESG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함께 으쓱 프로젝트’를 런칭해 SSG랜더스 선수들과 프런트, 관계사, 팬들과 함께 꾸려나가는 ESG경영을 선보였다. 삼진 기부 캠페인, SSG닷컴을 통해 배송된 종이 봉투를 활용한 친환경 응원도구, 줍깅, 구장 내 다회용기 제공 등 친환경 활동으로 스포츠 ESG 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ESG 경영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이 아닌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직접 거리에 나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신세계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통해 고객 중심·더 나아가 새 영역 확장 등 업계를 선도하고 ESG경영을 위한 세부 사항 지침에 따른 경영도 지속해갈 예정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