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정책 영향 지속" LG생건, 3Q 영업익 1901억원..."전년比 44.5%↓"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0-27 17:41:19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 1조8703억원, 영업익 1901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줄고 영업익은 44.5% 감소한 것이다.
이는 중국 코로나 봉쇄정책 때문이다. 올해 초 시작된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다. 중국 경제 전반 침체가 이어졌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 가중 등이 지속되며 경영 환경은 더 악화됐다.
뷰티(화장품)사업은 중국 소비 둔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7892억원, 영업익은 68.6% 줄어든 676억원이다. 3분기는 화장품 비수기인 데다 간헐적 봉쇄로 중국 면세 채널 성장이 어려웠다. 오프라인 매장 정상화가 지연되고 인플루언서 정부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 다만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 럭셔리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데일리뷰티)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5873억원, 영업익은 11.8% 감소한 561억원이다. 높은 수요에 매출은 견고히 성장한 반면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이익 개선은 어려웠다. 다만 프리미엄 데일리 뷰티에 집중한 결과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1위를 다졌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익 모두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4939억원, 영업익은 4.9% 늘어난 663억원이다.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익이 늘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 속 제로 슈거·프로틴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