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면 오래 입는다”…쉬인, 글로벌 소비 패턴 공개

1만5천명 조사…반복 착용·수선 ‘일상화’
가격·핏 중심 실용 소비 여전히 핵심
한국, 스타일 중시하면서 순환 참여율 ‘최고’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3-31 17:40:2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글로벌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은 전 세계 소비자의 의류 소비 행동을 분석한 ‘2025 글로벌 순환경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21개 시장의 18~44세 소비자 1만54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류 구매부터 사용, 수선, 재사용·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를 분석했다. 

 

▲ 온라인 의류 구매시 개인 취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상위 5개국/사진=쉬인 제공

 

연구 결과, 반복 착용과 수선, 의류 공유 등 순환경제 관련 행동은 이미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 의류를 31회 이상 착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61.7%는 수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 구매 기준은 가격과 실용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격’을 항상 고려한다는 응답이 71.6%로 가장 높았고, 사이즈 적합성(66.7%), 개인 스타일(58.1%), 라이프스타일 적합성(5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소비자는 조사 대상국 중 유일하게 ‘개인 취향과 자기표현’을 최우선 구매 기준으로 꼽았다. 다만 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로 함께 고려하는 등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였다.

의류를 오래 보유하는 이유로는 편안함(88.1%), 핏(82.2%), 내구성(64.4%), 관리 용이성(63.3%)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의류를 ‘긴 수명’과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처분 방식에서는 가족·친구에게 전달(82.6%), 기부(69.0%) 등 재사용이 일반화된 반면, 재활용 참여는 지역별 인프라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재활용 참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쉬인은 소비자들이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의류 수거 프로그램 등 참여형 순환경제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환경 정보 제공 등 간접적 방식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무스탄 랄라니 쉬인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이번 연구는 소비자들이 재사용과 수선 등 순환 활동을 이미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쉬인은 이러한 행동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전반에서 순환경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