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연 작가, ‘그림·시·에세이’로 타인과 소통 이어가…디지털 회화 신인상 수상 영예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6-19 17:36:14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국언론인협회에서 디지털 회화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이혜연 작가가 있다.
그는 50세의 늦은 나이로 그림을 시작해 매일 하루 한 작품씩 그림과 시, 에세이까지 여러 분야에 걸친 활약이 돋보인다.
이혜연 작가는 작가명을 ‘난나’로 활동, 그림과 시, 에세이를 함께 발행해 타인과의 깊은 소통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는 엄마로 기억되기 위해 또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힘이 되기 위해 매일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이 작가는 매일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한 이후, 500여 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사실 이 작가는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겪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더욱이 힘들게 했던건 남편의 반대와 어린 연년생 자녀들이 불편해한 점을 꼽았다.
이혜연 작가는 “6살, 7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항상 책을 읽어주고 많이 놀아주는 엄마를 조금 뺏긴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라며 “신랑은 전공도 안한 사람이 매일 4시간 이상을 그림을 그린다며 몰두해있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간 겪었던 어려움을 토해냈다.
이 작가는 개인전을 통해 그림을 인화해 아크릴로 채색해 전시한 그림과 시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작품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그림과 시’라는 감상평을 듣기도 했다.
이 작가는 본인의 그림 중 인상 깊은 그림으로 파란 벽에 커튼이 휘날리는 그림을 꼽았다. 그 그림을 통해 본인 자신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이라는 작품을 두 번째로 꼽았다. 이 작품은 내 안의 진정한 자아를 표현했다.
이 작가는 “이 그림은 두건은 번뇌를 감싸고 스스로를 높이자는 의미이고 진정한 내면자아로 진갈색의 피부색을 선택해서 그린 작품”이라며 “타인의 시선과 이런저런 욕심으로 얼룩진 마음은 두건에서 흘러내리는 색색의 물감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이번 수상에 대해 “매일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인스타와 브런치에 작품을 발행하면서 좋은 인연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로 다른 사람들에 영감을 주고 위로를 건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연 작가는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개인전과 시화집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또 본인 그림으로 제작된 에코백 및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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