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올 1분기 성적 KT 나홀로 주춤…SKT·LG유플러스는 승승장구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4-20 17:34:01

▲각 사 로고/사진=각 사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이통3사 중 KT만 올해 1분기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유플러스는 호실적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56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8%, 8.6% 기록해 KT만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대표자리 공석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사업 추진 속도와 방향성 등 모든 방면이 더뎌지고 있기에 1분기 실적도 지난해 보다 감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차기 대표 인선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실적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KT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메꾸기 위해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KT는 대표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을 점검하고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New Governance 구축 TF’를 구축했다. 이들은 오는 8월까지 대표 이사 선임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압박으로 내놓은 5G 중간요금제가 1분기에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무선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뤄지고 있으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5G 중간요금제는 오히려 LTE에서 5G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긍정적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고 이통3사는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SK텔레콤은 4619억 원, LG유플러스는 2839억 원, KT는 5564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 내외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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