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 공모전 대상에 '동대문 의류 풀필먼트'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7-11 17:31:49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동대문 의류 도매상에 상가 공실을 이용, 물류비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일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안한 항공대 학생팀이 '아이디어 PT 행사'에서 대상을 받았다. 팀원들이 연구를 위해 한달간 동대문 시장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2022년 채용 연계형 물류혁신 아이디어 PT 대회'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한국항공대학교 박기태·전현빈·최진용 씨 팀에게 돌아갔다. 해당 항공대팀은 중형 규모 의류 도매상이 최대 35% 비용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동대문 의류 시장 전용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충실한 현장 조사와 폭넓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매우 수준 높은 분석이 이뤄졌다는 점, 우수한 접근 방식과 양호한 실사업성 검토 수행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항공대팀은 동대문 시장 의류 물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팀원들이 밤 11시에 시장에 출근, 아침 7시까지 의류 상품을 직접 나르면서 현장 조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수상은 각각 1인팀으로 참가한 인하대 김재하 씨와 한국해양대 강혁 씨가 수상했다. 김재하 씨는 7년간 CJ대한통운 아르바이트와 현재 인천에서 택배 기사로 활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택배 기사 집화 효율 극대화를 위한 전략과 ITS 장비 보완에 관한 방안'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 실효성이 높은 아이디어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강혁 씨가 제안한 '머신러닝 기반 레일형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과 열화상 카메라로 물류센터 내부 화재 확대 전 사전에 파악, 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고정형 CCTV가 아닌 이동형 카메라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 인공지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중앙대학교 이민경 씨 '다크스토어를 통해 물류 배송 효율을 증진시키는 퀵커머스'와 한국해양대학교 권동한·김민혜·김성현 씨 팀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송장 제안'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팀은 200만원, 최우수상 2개팀 각각 100만원, 우수상 2개팀 각각 50만원씩 상금을 받았다. 또 수상자들은 CJ대한통운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과 적성 검사, 1차 면접 면제 특전을 받는다.

이번 PT 대회엔 전국 각지 33개팀 56명이 참가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 기술 관련, ESG, 라스트 마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참신하고 수준 높은 제안들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창립 91주년을 맞아 첨단 기술과 최고 인재, 조직 문화의 혁명적 변화로 혁신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올 5월부터는 물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실제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주제로 '물류혁신 아이디어 PT 대회' 행사를 열고 이번에 시상식을 갖게 됐다.

이정현 CJ대한통운 인사 지원 실장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발굴을 통해 혁신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는 회사의 새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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