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년 새 정보보호 투자 3배 늘렸다…인력은 3.5배 증가
보안투자 2021년 147억서 2025년 446억으로 확대
IT 투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6.4%
정보보안 인력 61명서 214명으로 늘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08 15:32:3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년 정보보호 공시제도 도입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정보보안 투자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사내외 정보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해 차량 보안에도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것으로 분석된다.
◇ 4.0%서 6.4%로…5년간 매년 높아진 보안 투자 비중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현대차의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446억2000만원이다.
이는 2021년 147억6000만원을 투자했던 것에 비하면 4년 만에 202.3%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현대차는 매년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려왔다. 2021년 147억6000만원이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210억4000만원, 2023년 252억4000만원, 2024년 366억9000만원, 2025년 446억2000만원으로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IT 투자액도 3727억3000만원에서 4529억3000만원, 4919억7000만원, 6476억1000만원, 6935억9000만원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IT 투자를 확대하면서 특히 정보보호 투자를 늘리는데 힘을 써 온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IT 투자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높아졌다. 2021년 4.0%에 그쳤던 것이 2022년 4.6%, 2023년 5.1%, 2024년 5.7%, 2025년 6.4%로 상승했다.
◇ 보안 전담인력도 61명서 214명으로 3.5배
투자 확대는 정보보호 전담인력 확충으로도 이어졌다. 현대차의 정보보호 인력은 2021년 61.4명에서 2022년 98.7명, 2023년 106.1명, 2024년 164.3명, 2025년 214.6명으로 늘었다.
5년간 정보보호 인력 증가율은 249.5%로 같은 기간 정보기술 인력 증가율 213.2%를 웃돌았다. 정보기술 인력 중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5.8%에서 지난해 6.4%로 높아졌다. 내부 정보보호 인력이 24.6명에서 89.1명으로 3.6배 늘었고, 외부 인력도 36.7명에서 125.5명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가 보안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SDV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주행과 편의·안전 기능을 제어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이 외부 통신망과 연결되고 운전자 정보와 운행 데이터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차량 자체뿐 아니라 정보기술 시스템과 생산시설, 해외사업장까지 보안 관리 범위가 넓어진다. 현대차·기아 통합보안센터는 차량과 정보기술 시스템의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정보보호 공시 충실성과 투자 실적, 모범사례 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보안 범위는 회사 내부에서 자동차 공급망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과 주요 서버 보안점검, 자율 보안관리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체제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고도화된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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