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남에 425조 투자…광주 반도체 팹·해남 AI 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 2개 건설 후보지 계획
삼성SDS, 해남 솔라시도에 210MW급 AI 데이터센터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30 19:18:56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호남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은 광주와 전남 해남, 전북 고창 등 호남 지역에 총 4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30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호남 지역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육성하기 위해 호남에 총 42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광주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팹 2개를 건설하고, 광주를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흥·화성·평택에 이어 용인국가산단 투자 일정이 앞당겨졌고, 용인 이후의 새로운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해야 할 시점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여러 지역 중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인력 확보, 정주 여건, 인센티브 지원 등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도권과 함께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차기 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SDS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21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남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는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는 정부 AX(인공지능전환) 지원 헤드쿼터로서 금융, 국방, 공공서비스 AX를 지원하고, 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도 활용된다.

 

또 로봇 AI 모델 학습과 추론 등 산업 피지컬 AI를 지원하고, 공조·보안·네트워크 업체 입주 등 연관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거점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호남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무탄소 미래 에너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영광 수전해 설비 등 원전 기반 수소 생산, 고온수전해 추진 등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에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광주와 고창에도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사업장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 허브 공장과 히트펌프·공조기 등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에는 글로벌 최첨단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한편, 삼성은 전날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 총 26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평택캠퍼스와 용인 국가산업단지, 광주 등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에 2030조원, AI 반도체와 로봇, 배터리, IT 부품·소재 중심의 호남·충청·영남 투자에 62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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