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자금 사용 관련 의혹”…금감원 감리 진행 중
엔터 투자·계열사 거래 등 자금 흐름 논란 제기
금융당국 감리위 심의 진행…19일 추가 논의 예정
특수관계인 거래 공시 여부 쟁점으로 부각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8 17:20: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 자금 사용과 관련한 투자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영풍·MBK는 관련 자금 흐름에 대해 금융당국 감리가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영풍·MBK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회계 감리 과정에서 일부 투자와 관련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이를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쟁점은 고려아연이 출자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해 특정 기업들에 투자된 자금 구조다. 해당 펀드는 고려아연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이후 펀드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에 약 320억원의 개인 투자가 이뤄졌고, 이후 동일 기업에 약 8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스닥 상장사 청호컴넷 관련 투자에서도 유사한 자금 흐름이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당시 약 200억원 규모의 거래 과정에서 고려아연 자금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거래가 특수관계인 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공시 적정성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상장사 경영진이 개인 투자 기업과 관련해 회사 자금이 투입될 경우 공시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두 차례 심의를 진행했으며, 오는 19일 추가 회의를 통해 제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투자 구조와 자금 흐름의 적정성 여부가 핵심 쟁점”이라며 “감리 결과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관련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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