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태양광·ESS에 배터리 공급…구글 사업 중 최대 규모

2029년 태양광 2.5GW·ESS 2.9GWh 구축…수주 수천억원대
미국 현지 생산 제품 적용…북미 ESS 생산능력 50GWh 이상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15 21:48:1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구글의 최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북미산 배터리를 공급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과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IPP)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는 아칸소주 미시시피카운티에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를 건설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는 구글이 지금까지 추진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29년 완공되면 직류 기준 2.5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2.9기가와트시(GWh)의 ESS를 갖추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구글이 참여하는 1·2단계 사업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1.6GW와 ESS 1.9GWh가 우선 구축된다. 전체 사업비는 45억달러 이상이며 생산된 전력은 연간 약 31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액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회사는 북미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솔루션 ‘JF2 DC Link’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사업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한 뒤 수요가 늘어날 때 공급하는 방식이다.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구조용 철강 등 주요 기자재도 북미 공급망을 중심으로 조달한다. 구조용 철강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며 건설 과정에서 약 700명의 고용과 사업 기간 3억달러 규모의 세수 효과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미국 전력회사 DTE에너지와 미시간주 8개 사업에 2년간 총 6GWh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구글 관련 프로젝트까지 확보했다. DTE에너지에 공급하는 배터리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된다.

 

회사는 전기차용 생산설비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GWh 이상을 북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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