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횡령 배임 분식회계 기업 주식 막연한 상승 기대는 '금물'
쪼개기 LG화학, 스톡옵션 카카오, 분식회계 셀트리온
배임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세영디앤씨, 휴센텍
영업손실, 루멘스, 서진오토모티브, 썸에이지, 대한그린파워, 동방선기, 코오롱생명과학
이승우 기자
faith823@socialvalue.kr | 2022-03-03 00:10:0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배임 횡령 쪼개기 분식회계 등으로 증시불안가중/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코스닥 등록·거래소 상장 업체들의 도덕성 부재가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횡령 배임 분식회계 기업 쪼개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 편법과 탈법으로 증시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특히 시장 정보력이 부족한 소액 개인투자자(개미)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기업의 주식은 상승기류의 훈풍이 예견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LG화학 등 기업 쪼개기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고 주가가 지속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DL도 동일 선상에 있다.
3일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사의 횡령 공시는 지난해 21건으로 매년 20건을 훌쩍 넘는다.
배임과 횡령으로 소액투자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횡령·배임과 의약품의 성분 논란으로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등의 주식은 아직도 거래중지상태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수년간 거래가 중단되어 투자자의 자금이 모두 묶여있다.
분식회계 의혹으로 손가락질을 받는 셀트리온 계열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분식회계 사건이 불거지면서 한때 4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셀트리온 주가는 지속 떨어지면서 2일 159,000원으로 전장대비 –500원, 셀트리온제약 –200원(87,7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00원(62900) 등 약세를 보였다.
경고 주식으로 광폭을 보였던 일동제약 주가는 –5.63%가 빠진 5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0만 원대를 넘었던 LG화학은 쪼개기 이후 지속 하락하면서 2일 전장대비 555,000원(–10,000)으로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최근 횡령·배임을 공시한 오스템임플란트, 세영디앤씨, 휴센텍 등 주식도 불안하다. 세영디앤씨의 배임액은 130억원, 휴센텍의 횡령액은 259억1000만원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재개는 상당기간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영업손실 기업의 주가도 불안감이 크다. 지난해부터 관리종목에 추가된 코스닥 기업은 38사에 달한다. 루멘스, 서진오토모티브, 썸에이지, 대한그린파워, 동방선기,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도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다.
카카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도 ‘먹튀’로 논란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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